▲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2015-2016시즌 창단 이래 46년 만에 처음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미국 스포츠는 365일 쉬지 않고 이어진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프로 농구 NBA 시즌이 개막한다.

26(이하 한국 시간) 시카고 컵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월드시리즈가 개막되는 날, 같은 지역에서 뉴욕 닉스와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NBA 2016-2017시즌이 막을 올린다. 이어 유타 재즈-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샌안토니오 스퍼스-골든스테이트 월리어스 경기가 시차를 두고 개막전을 치른다. NBA는 이날 시작돼 내년 413일 정규 시즌 팀당 82경기가 막을 내리는 일정이다.

올해도 전문가들은 NBA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맞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팀이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하면 이변이다. 두 팀이 결승전에서 맞붙을 경우 NBA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같은 팀의 대결이 된다. 우승 확률은 스몰포워드 케빈 듀란트를 영입한 골든스테이트가 가장 높다. 2위는 클리블랜드, 3위 샌안토니오 스퍼스, 4위 토론토 랩터스 순이다. 

NBA는 전력의 변화가 급격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콘펀러스 8강 얼굴들이 지난 시즌과 크게 차이가 없다. 지난 시즌 상위 4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거의 확실하다. 7, 8위 팀에서 자리 바꿈 하는 정도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슈터 듀란트가 프리 에이전트로 빠져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난하다. 이제는 포인트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의 팀이다.

2015-2016시즌 우승을 동부 콘퍼런스 클리블랜드가 차지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전력은 서고동저. 서부 콘퍼런스가 동부보다 강하다.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 팀은 골든스테이트(739), 샌안토니오(6715), 오클라호마시티(5527), LA 클리퍼스(5329), 포틀랜드(4438), 댈러스 메버릭스(4240), 멤피스 그리즐리스(4240), 휴스턴 로키츠(4141) 순이었다.

동부의 경우 클리블랜드(5725), 토론토(5626), 마이애미 히트(4834), 애틀랜타 호크스(4834), 보스턴 셀틱스(4834), 샬럿 호네츠(4834), 인디애나 페이서스(4537), 디트로이트 피스톤스(4240) 등이었다. 시카고 불스(4240)와 워싱턴 위저즈(4141)는  승률 5할에도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다.

올해 서부 콘퍼런스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복병은 지난 시즌 아깝게 탈락한 유타 재즈(4042)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2953)가 꼽힌다. 미네소타는 오프 시즌 전 시카고 불스 팀 티보도 감독을 영입했다.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티보도는 1년 동안 쉬면서 미국 올림픽 대표 팀 코치를 맡으며 NBA 복귀에 대비했다. 미네소타는 젊은 팀이다. 2014년 드래프트 전체 1번 스몰포워드 앤드류 위긴스(캔자스)2015년 전체 1번 센터 칼-앤서니 타운스(켄터키)를 중심으로 포인트가드 리키 루비오와 새로 가세한 조던 힐 등 전력이 업그레이드 됐다.

동부에서는 4240패를 작성하고도 플레이오프가 좌절된 시카고 불스와 신임 제프 호네섹 감독과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를 영입한 뉴욕 닉스가 플레이오프 진출 후보다. LA 타임스의 NBA 기자는 마이애미 히트와 샬럿 호네츠를 2016-2017시즌 플레이오프 8강 진출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동부 최하위는 브루클린 네츠(2161)가 꼽히고 있다. 브루클린은 러시아 부호 미하일 프로코로프가 20105월 새 구단주가 되면서 야심 차게 투자를 했지만 성과가 없다. 프로코로프는  미국인이 아닌 첫 외국인 NBA 구단주다. 지난 시즌에는 필라델피아 76ers1072패로 NBA 최하위였다.

NBA판 뉴욕 양키스 LA 레이커스의 2016-2017시즌도 큰 기대는 어렵다. 올해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없는 해다. 신임 루크 월튼 체제의 시작이다. 서부에서는 팀 던컨이 은퇴한 샌안토니오와 크리스 폴-블레이크 그리핀-드안드레 조던의 트로이가 건재한 LA 클리퍼스가 골든스테이트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가 초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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