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로키츠 신임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업템포 농구로 공격 위주 스타일이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NBA는 시즌 도중에도 감독을 해고하는 게 다반사다. 감독의 역량과 능력으로 시즌을 풀어 나가는 터라 해고가 쉽게 이뤄진다. 구단 창단 이래 처음 NBA 우승을 맛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3011패를 작성한 데이비드 블래트 감독을 시즌 도중에 해고하고 타이론 루(2714) 체제로 우승에 성공했다.

2016-2017시즌 NBA10명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NBA도 감독 영입과 해고는 회전문 인사다.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10개 팀이 새로운 감독과 함께 시즌을 연다, 브루클린 네츠 케니 앳킨슨, 미네소타 팀버울부스 톰 티보도, 워싱턴 위저즈 스콧 브룩스, LA 에인절스 루크 월튼, 새크라멘토 킹스 데이브 에이거, 인디애나 페이서스 네이트 맥밀란, 올랜도 매직 프랭크 보겔, 멤피스 그리즐리스 데이비드 피즈데일, 휴스턴 로키츠 마이크 댄토니, 뉴욕 닉스 제프 호네섹 등이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 10명 가운데 감독 경력이 없는 이는 3명이다. 앳킨슨, 월튼, 피즈데일이다. 브루클린의 앳킨스는 애틀랜타 호크스 코치로 오랫동안 재임했다. 두 시즌 도미니카공화국 대표 팀 감독도 맡은 바 있다. 월튼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애리조나대학 선배 스티브 커 감독 밑에서 코치로 활약했다. 월튼은 2015-2016시즌 커 감독이 허리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을 때 43경기에서 394패를 작성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멤피스의 피즈데일은 마이애미 히트에서 9시즌 동안 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했다.

10명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감독이 휴스턴의 댄토니다. ‘업템포 농구를 강조하는 댄토니는 100점 이상을 허용하고 120점을 넣어서 이기면 된다는 스타일이다. 올해 65세로 나이와 감독 경력이 가장 화려하다. 피닉스 선스, 뉴욕 닉스, LA 레이커스와 지난 시즌에는 필라델피아 수석코치를 지냈다. NBA 파이널에는 한 차례도 진출하지 못했다.

미네소타 티보도는 시카고 재임 5년 동안 한 차례도 승률 5할 이하에 처진 적이 없고 해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성적 부진으로 해고됐다. 시카고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티보도는 수비를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인디애나의 맥밀란도 시애틀 슈퍼소닉스, 포틀랜드 등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2013-2016시즌까지 프랭크 보겔(올랜도 매직) 밑에서 코치를 지낸 뒤 감독으로 승격됐다. 워싱턴의 브룩스, 올랜도 보겔 등은 이미 능력은 검증돼 있다. 새크라멘토 킹스로 자리를 옮긴 에이거도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정규 시즌 성적은 해마다 승률 5할 이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이들이 오클라호마시티, 인디애나, 멤피스에서 해고된 이유는 포스트시즌에서 부진 때문이다. 말을 옮겨 탄 7명의 감독 가운데 2016-2017시즌 웃으면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 후보가 누구인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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