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자 이승엽 ⓒ SPOTV 제작팀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남은 1년 감동 있는 플레이와 팬 소통에 힘쓸 것이다"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JT 어워즈 홈페이지 www.jtawards.com에서 진행된 JT 어워즈 9월 월간 어워즈 투표에서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장원준(이상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안치홍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팬들과 함께 더 멋진 내일의 야구로 도약하자'라는 의미로 'Jump Tomorrow' 슬로건을 걸고 시작되는 JT 어워즈는 주간 베스트와 주간 베스트 후보들 가운데서 월간 어워즈를 선정한다. 9월 1주차부터 시작된 JT 어워즈는 4주 동안 베스트 플레이 20개가 모였고 그 가운데 4개가 월간 어워즈 후보로 올랐다. 월간 베스트 후보 4명 가운데 이승엽의 600홈런이 9월 최고 플레이로 선정됐다.

이승엽은 지난달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한일 통산 600홈런을 터뜨리며 팀 9-6 승리를 이끌었다. 한일 통산 기록이라 KBO 리그 역사에 남지 않는 비공식 기록이지만 한국 선수 최초 통산 600홈런 고지를 밟았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수상한 이승엽은 "기억은 생생이 난다. 올 시즌 목표로 잡았던 600홈런을 달성했다. 팀이 승리를 했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 그날로 인해 상도 주셔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며 당시를 추억했다. 이어 "600이라는 숫자는 한국 선수 가운데 누구도 이루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이승엽이 600홈런을 치고 베이스러닝을 하고 있다 ⓒ 한희재 기자

이승엽에게는 JT 어워즈 트로피를 주고 이승엽의 이름으로 삼성과 연계된 아동 후원 센터 또는 어린이 야구단 등에 매월 300만 원을 장학 기부할 예정이다. 이승엽은 "팬 여러분이 뽑아주신 것이기 때문에 제 이름으로 기부하지만 팬 여러분이 기부하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2017년이 야구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이라고 밝히며 은퇴 시점을 정한 이승엽은 "2017년을 끝으로 야구장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내년에는 후회 없이 뛰어보겠다. 지금도 많은 추억을 남겼다. 남은 1년 동안 감동있는 플레이, 팬과 소통하며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한 후 "야구장과 이별할 때는 23년 동안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떠난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14일부터 20일까지 JT 10월 어워즈 투표가 진행된다. 10월 초 정규 시즌 막바지에 멋진 플레이로 후보에 선정된 선수들과 함께 포스트시즌에서 나온 선수들의 플레이가 후보에 오른다. JT 9월, 10월 어워즈에 참여한 팬들에게는 상품권 3만 원권을 10명에게, 5만 원권을 3명에게 증정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