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아라 기자] "클리블랜드는 세상과 맞서고 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론즈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개막전서 뉴욕 닉스에 117-88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는 새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19득점 11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자신의 개막전 첫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29점 차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전 우승 반지 수여식이 열렸다. 수만 명의 팬들이 경기장 안팎에 모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첫 우승을 축하했다. 퀵큰론즈아레나에는 우승의 여운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클리블랜드 선수들이 한 명 한 명 소개됐고, 우승 반지가 수여됐다. 르브론 제임스가 소개될 때 관중들은 MVP를 연호했다. 르브론은 "이 모든 것은 팬 여러분들을 위한 것이다. 지난해 우리는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했다. 팬 여러분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우승은 불가능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옆에서는 월드시리즈가 열리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세상과 맞서고 있다"며 팬들을 흥분하게 했다. 바로 옆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1차전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르브론은 특유의 리듬감을 뽐내는 댄스 세리모니를 펼쳤다. 

'위 아 더 챔피언' 음악이 흘러나오고 우승 배너가 천장에 올라갈 때 선수들은 반지를 갖다 대고 감격을 누렸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역사적인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해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렸다. 

[영상] 클리블랜드 개막전, 우승 반지 수여식 ⓒ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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