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이교덕 기자] 2013년 11월 UFC 167에서 조니 헨드릭스에 판정승을 거두고 잠정은퇴를 선언한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33,캐나다)는 과연 옥타곤으로 돌아올까?

생피에르가 승부의 세계를 떠난지 1년 4개월,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그가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3일(한국시간) "생피에르는 경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가 이대로 은퇴할 생각이라면, 그가 복귀하도록 압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이어, 지난 27일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몬트리올(4월 27일 UFC 186)에서 경기하지 않겠냐고 출전을 요청했을 때 그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가 복귀할지 안 할지 잘 모르겠다. 최근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

이유는 생피에르가 '더 이상 배고프지 않다'는 것. 화이트 대표는 그가 돌아올 것이라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영화를 찍고 여가를 즐기는 데 만족하고 있어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원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에 목매지 않아도 될 정도로 충분히 부자다. 영화 촬영과 같은 일을 즐기는 중이다. 장 클로드 반담의 '킥복서'의 리메이크 작에 참여하고 있다"며 "어느 날 로스앤젤레스에서 클리퍼스의 NBA 경기를 보러 갔는데, 생피에르가 맨 앞줄에 앉아있더라. 어느 날엔 콘서트에 갔는데 거기서도 그는 앞줄에 있었다. 격투기는 배고파야 원하게 되는 스포츠 중 하나다. 그는 오랫동안 배고프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생피에르는 돈이 많다. 그는 젊고, 여러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는 입장"이라며 "박수칠 때 떠나려고 한다"면서 그의 복귀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생피에르는 건강 유지를 위한 운동은 계속하고 있지만, 복귀를 위한 훈련은 하지 않고 있다. 화이트 대표의 말대로, 영화 '킥복서' 촬영에 참여 중이다. 여러 지역을 여행하고 있다. 여전히 하야부사와 NOS 에너지드링크의 모델이기도 하다. 충분히 지금의 삶을 즐기고 있는 중이다.

생피에르의 코치 피라스 자하비는 지난 2월 MMA정키와 인터뷰에서 "생피에르는 어느 때보다 건강하다. 하지만 부상당했던 무릎을 마음껏 사용할 만큼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 "그는 2015년에는 경기를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지난 27일 조르주 생피에르의 SNS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 "이 친구에겐 그라운드 앤 파운드는 소용 없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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