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는 31일(한국 시간)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LA 레이커스와 홈경기에서 113-96으로 이겼다. 웨스트브룩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경기 초반 뒤집기도 웨스트브룩이 했고, 경기 후반 레이커스의 맹추격에 넘어갈 뻔한 분위기를 다시 살리는 것도 웨스트브룩이 했다. 

웨스트브룩은 34분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33득점 12리바운드 16어시스트 1가로채기 1슛블록으로 트리플 더블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단독 돌파와 외곽포로 레이커스 수비를 흔들었고, 뚫기 쉽지 않으면 공간으로 뛰어드는 스티븐 아담스, 에네스 칸터 등 팀 동료들에게 질 좋은 'A' 패스로 공격의 연결 고리가 됐다.

웨스트브룩의 활약도 돋보였지만 더블 더블을 기록한 스티븐 아담스(14득점 12리바운드)를 비롯해 빅터 올라디포(20득점 4어시스트), 에네스 칸터(16득점 6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하면서 듀란트의 빈자리를 지웠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 개막 이후 3연승 행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