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우리은행 박혜진 ⓒ WKBL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여자 프로 농구 시즌 개막 전 아산 우리은행은 2016-2017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우리은행은 개막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WKBL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70-62로 이겼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시즌 개막 전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WKBL 각 사령탑은 올 시즌에도 우리은행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우리은행이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 아성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다른 팀 감독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존쿠엘 존스는 개막전에서 22득점 20리바운드로 골 밑을 장악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혜진이 15득점 6리바운드, 모니크 커리가 13득점, 임영희가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우리은행의 아성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던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배혜윤(19득점), 엘리사 토마스(16득점 11리바운드)를 앞세워 우리은행에 맞섰지만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지난달 30일 청주체육관에서는 청주 KB스타즈가 구리 KDB생명과 홈경기에서 61-46으로 이겼다. 시즌 전 '다크호스'로 지목된 팀간 맞대결이었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KDB생명, 그리고 한국 여자 농구의 미래 센터 박지수를 뽑은 KB스타즈의 경기였다.

KB스타즈는 18세 이하 여자 농구 대표 팀 훈련에 참가한 박지수가 빠졌지만, 플레넷 피어슨(19득점)과 강아정(1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첫 승을 거뒀다. KDB생명은 크리스마스(13득점)와 조은주(12득점)가 부지런히 코트를 누볐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KB스타즈와 KDB생명은 '우승 후보'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예상한 올 시즌 '다크호스'다.

지난달 3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는 인천 신한은행이 부천 KEB하나은행을 만나 72-64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하은주, 신정자 공백(은퇴)과 컨디션 난조로 최윤아가 빠져 어려운 시즌 초반 행보가 예상됐다.

그러나 국가 대표 가드 김단비(27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팀에 첫 승을 안겼다. 윤미지(10득점 3어시스트), 김연주(10득점 4리바운드), 알렉시스 바이올레타(10득점 8리바운드)가 힘을 보탰다. 시즌 전 미디어 데이에서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우리가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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