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LA 클리퍼스가 3연승 행진을 벌였다. 피닉스 선즈는 4연패 늪에 빠졌다.

클리퍼스는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피닉스 선즈와 원정 경기에서 116-98로 이겼다. '야전 사령관' 크리스 폴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24득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블레이크 그리핀이 21득점 11리바운드, 디안드레 조던이 19득점 11리바운드, J.J 레딕이 13득점 3리바운드로 코트 내, 외곽을 휘저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는 팽팽했다. 브랜든 나이트의 점프슛과 크리스 폴의 점프슛으로 맞붙었다. 이후 계속 접전이 이어졌다. 클리퍼스가 그리핀(7득점), 조던(6득점), 폴(4득점) 등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웠다면 피닉스는 알렉스 렌(6득점), 레안드로 바르보사(5득점)의 벤치 멤버들이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쿼터 들어 분위기가 클리퍼스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32-33으로 팽팽히 맞서던 클리퍼스는 2쿼터 종료 5분 26초를 남기고 그레이핀의 패스를 받은 레딕의 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34-33으로 역전했다. 이후 그리핀과 조던의 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달아났다.

폴-그리핀-레딕의 활약을 앞세워 클리퍼스는 전반전을 48-36으로 마쳤다. 그리핀이 15득점 6리바운드, 조던이 10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폴이 6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제공권 싸움에서는 21-21로 팽팽했지만, 클리퍼스가 야투율에서 41.9%로 피닉스(38.5%)에 앞섰다. 피닉스는 실책(14개)에서 발목을 잡혔다.

▲ LA 클리퍼스 크리스 폴
후반 들어 클리퍼스는 피닉스의 압박 수비에 고전했다. 레딕의 인사이드 공격도 쉽지 않았다. 클리퍼스로 넘어갈 듯 보였던 분위기는 다시 팽팽해졌다. 2쿼터 후반과 3쿼터 초반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레딕의 인사이드 돌파 성공으로 54-48로 벌어지는 듯 싶었으나 에릭 블레드소에게 골 밑을 내준 뒤 추가 자유투까지 허용해 3점 차로 쫓겼다.

그러날 폴이 빼어난 위치 선정으로 상대의 오펜스 파울을 이끈 뒤 공격에서 점수를 뽑아 리드를 지켰다. 센터 그리핀은 스몰포워드 같은 몸놀림으로 골 밑 돌파를 이루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클리퍼스는 폴과 그리핀의 활약으로 다시 기세를 올려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3쿼터 막판 오스틴 리버스와 폴의 인사이드 돌파로 점수는 12점 차로 벌어졌다.

82-70으로 3쿼터를 마친 클리퍼스는 4쿼터에도 기세를 더 올려 피닉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4쿼터 초반에는 20점 차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피닉스의 반격이 이뤄지면 폴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피닉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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