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리-드로잔은 1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덴버 너게츠와 홈 경기서 62점 야투 성공률 53.5%를 합작했다. 양과 질에서 리그 최고 수준 생산성을 보였다. 두 선수는 득점 외에도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을 수확하며 공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팀이 덴버를 105-102로 이기는 데 크게 한몫했다.
12-10으로 앞선 1쿼터 4분 25초쯤 라우리가 덴버 엠마누엘 무디에이에게 향하는 인바운드 패스를 뒤에서 가로챈 뒤 깔끔한 1인 속공을 완성했다. 쫓아오는 무디에이를 여유 있는 스텝과 볼 페이크로 따돌렸다. 드로잔도 질세라 똑같은 동작으로 점수를 뽑았다. 16-15로 앞선 1쿼터 5분 35초께 스크린을 받은 뒤 덴버 센터 주세프 너키치를 앞에 두고 화려한 유로 스텝을 보였다. 너키치의 슛블록 타미밍을 완벽히 뺏으며 깔끔한 점프 슛을 집어 넣었다.
드로잔도 지지 않았다. 너키치에게 보너스 원 샷을 뺏으며 3점 플레이를 완성하더니 환상적인 페이드 어웨이 슛으로 3쿼터 버저비터를 터트렸다. 드로잔은 86-84로 근소하게 앞선 3쿼터 종료 직전 무디에이를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했다. 등으로 툭툭 밀치며 슈팅 공간을 확보했다. 이후 빠르게 왼쪽으로 몸을 돌려 점프 슛을 던졌다. 그의 손을 떠난 공은 부저가 울리는 동시에 림을 통과했다. 놀라운 균형감이 돋보인 고난도 점프 슛으로 팀이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리는 데 이바지했다.
라우리는 4쿼터에만 12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제한 구역에서 스핀무브, 1선에서 가로채기 뒤 속공 전개, 자신보다 30cm 큰 덴버 빅맨진을 무력화시키는 더블 클러치, 스텝 백 점프 슛 등 다양한 슈팅 기술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개인 기량으로 '죽어 있는 공'을 살릴 줄 아는 해결사가 토론토엔 둘이나 있었다. 랩터스는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그 이상을 겨냥하고 있다. 열쇠는 백코트에 있다. 라우리와 드로잔이 키를 쥐고 있다. 동부에도 '스플래시 브라더스' '릴-맥 콤비' '크리스 폴-JJ 레딕' 못지않은 빼어난 가드 콤비가 예상 밖 결말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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