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판타스틱4'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왼쪽부터) ⓒ 곽혜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판타스틱4가 올해 책임진 119경기에서 두산 왕조가 시작됐다.

두산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NC 다이노스와 4차전에서 8-1 승리를 챙기면서 1995년 이후 21년 만에 통합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은 물론 KBO 리그 역대 최고 선발진으로 꼽히는 더스틴 니퍼트-장원준-마이클 보우덴-유희관이 한국시리즈에서도 호투를 이어 가면서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판타스틱4 마지막 주자로 나선 유희관은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3차전까지 선발투수들의 맹활약을 지켜보면서 부담감이 클 거란 예상과 달리 차분하게 자기 공을 던졌다.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판타스틱4가 등판한 경기는 119경기다. 니퍼트 22승, 보우덴 19승, 유희관 16승, 장원준 16승을 기록하며 73승을 책임졌다. 판타스틱4가 마운드에서 든든하게 버틴 덕에 한국시리즈 2년 연속 우승과 통합 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치르면서 "확실한 선발투수 4명이 있어서 유리하다. 투수들이 잘 던지고 있고, 공 끝이 좋다"고 언급했다. 확실한 선발투수 4명은 NC '나테이박' 강타선을 제압하며 시리즈 싹쓸이 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우승 지키기가 아닌 도전"이라는 표현을 썼다. 몇 년 동안 정상을 지키고 있어야 '지킨다'는 표현이 맞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판타스틱4가 다음 시즌까지 활약을 이어 간다면 당분간 두산 왕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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