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겨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낮은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에 잔류한다면 올해처럼 플래툰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 미국 언론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의 차기 시즌 행보를 예상했다.

미국 매체 'NBC 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 시간) 올겨울 FA 자격을 얻은 111명 가운데 이대호를 108위에 올렸다. 이 매체는 '변수가 있지만 이대호는 내년 시즌에도 빅리그에 잔류할 것이다. 미국에 남는다면 플래툰 1루수로 나설 확률이 높다. 선수가 (자신의 기용 방식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일본 컴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대호는 올 시즌 104경기에 나서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애초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자격으로 합류해 빅리그 데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정교한 콘택트 능력과 안정된 수비력으로 스캇 서비스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올해 왼손 타자 애덤 린드와 플래툰으로 기용돼 시애틀 1루를 지켰다.

FA 명단이 월드시리즈 종료 뒤 발표됐다. 이대호는 오는 9일부터 시애틀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지난달 31일 귀국 인터뷰에선 "(플래툰 기용과 시즌 막판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을 때) 자존심이 조금 상했다.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 한다. 새 팀을 고려할 때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