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로 이적하는 카메론 메이빈

[스포티비뉴스=오상진 객원기자]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스토브리그의 막이 올랐다. 

MLB.com4(이하 한국 시간) LA 에인절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외야수 카메론 메이빈(29)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메이빈의 트레이드는 스토브리그 첫 이적 소식이다. 에인절스는 마이너리그 투수 유망주 빅터 알칸타라(23)를 디트로이트로 보낸다. 

메이빈은 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맺은 5년 계약이 올해로 끝나며 20179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남아 있다. 에인절스는 메이빈을 영입하면서 구단 옵션을 실행한다고 발표했다. 메이빈은 에인절스에서 주 포지션이었던 중견수가 아닌 좌익수로 뛸 전망이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디트로이트에 지명된 메이빈은 2007년 빅리그에 데뷔해 플로리다 말린스(2008~2010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11~2014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2015년)를 거쳐 지난해 11월 디트로이트로 복귀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94경기서 타율 0.315 4홈런 43타점 15도루 OPS 0.801로 공격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수비에서는 -11DRS(Defensive Run Saved,디펜시브 런 세이브드)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에인절스는 마이크 트라웃(중견수), 콜 칼훈(우익수)의 강력한 외야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좌익수 문제로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았다. 올해 9명의 선수가 좌익수로 뛰었지만 주전 자리를 차지한 선수가 없었다. 올해 에인절스 좌익수 포지션의 OPS0.62830개 구단 가운데 29위에 머물렀다. 30위는 필라델피라 필리스였다. 메이빈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좌익수로 뛴 경기가 10경기에 불과하지만 에인절스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메이빈을 선택했다. 

한편, 디트로이트로 이적하는 알칸타라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른손 투수다. 2011년 에인절스와 계약한 알칸타라는 올해 더블A 무대를 처음 밟았고 29경기(20경기 선발) 37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5시즌 통산 성적은 114경기(93경기 선발) 2434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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