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 올해의 편지 특집에서 편지를 작성 중인 멤버들. 제공|MBC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무한도전’은 올해 초 색다른 특집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해야 할 일을 편지에 적었고, 그 편지를 받은 멤버들은 올해 안에 그 내용대로 해야했다. ‘느린 우체통’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이 특집을 통해 멤버들은 서로에게 미션을 줬고, 그 미션은 웃음과 감동을 선물했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올해의 편지’ 미션을 어디까지 수행했을까. 멤버별로 미션 수행도 상황을 짚어봤다.

▲ 엑소와 합동공연 미션을 완벽히 수행한 유재석.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유재석 : 엑소와 합동무대 꾸미기 ‘성공’

유재석은 광희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유재석은 암벽등반장 높은 곳에 우체통을 설치했지만 광희가 두 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편지를 넣으며 한 개의 미션을 수행하게 됐다. 미션 내용은 다름아닌 ‘엑소와 합동공연(노래 및 안무 완벽 소화)’이었다.

이 미션은 지난 9월17일 방송에서 공개됐다. 유재석은 엑소를 만나 두 달여간 연습 끝에 ‘댄싱킹’ 합동 무대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엑소 콘서트에서 선보였다. 본인 때문에 엑소 콘서트를 망칠까 걱정하던 유재석은 엑소와 완벽하게 호흡을 맞추며 칼군무까지 선보였다. 무대를 마친 유재석은 “음악이 나오고 연습했던대로 했다. 최선을 다했기에 ‘잘했나, 못했나’ 이런게 아니라 무사히 끝낸 것에 안도한다”고 밝혔다.
▲ 자연인으로 돌아가기 미션을 수행한 박명수와 몸종 미션을 수행 중인 정준하. 제공|MBC

◆ 박명수 : 자연인으로 돌아가 팬티입고 폭포수 아래에서 명상 ‘성공’

정준하로부터 ‘자연인으로 돌아가기’ 편지를 받은 박명수는 디제잉 장비도 고물상에 팔고 산으로 들어갔다. 지난달 22일 ‘우린 자연인이다’ 특집에서 박명수는 몸종 정준하를 데리고 산에 들어간 뒤 상의를 탈의하고 계곡물을 맞아 미션을 완수했다.

자연인 체험을 마친 박명수는 “많은 사람들이 자연인의 삶을 꿈꾸지만, 직접 체험해본 결과 딱 여기까지인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 가장 많은 4가지 미션을 받은 정준하.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정준하 : 쇼 미 더 머니, 무서운 놀이기구, 박명수 몸종생활 ‘성공’, 북극곰 교감은 ‘준비 중’

가장 많은 편지를 받으며 ‘미션 부자’가 됐다. 하하로부터 ‘쇼미 더 머니’ 출연이 적힌 편지를 받은 그는 유재석으로부터 ‘북극곰과 교감하기’ 편지까지 받았다. 여기에 박명수가 적은 ‘박명수 몸종생활’ 편지도 받았고, 하하에게 전달하려 했던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 정복’ 편지까지 되돌려 받았다.

가장 먼저 수행한 미션은 ‘쇼미 더 머니’ 출연이었다. 멤버들과 블락비 지코의 도움을 받아 랩 연습에 매진한 정준하는 ‘쇼미 더 머니’ 예선에 참가해 ‘그 전 녀석’ 길과 뜨겁게 재회했다. MC민지로 ‘쇼미 더 머니’에 참가해 비록 예선에서는 탈락했지만 그의 열정이 단순 장난이 아니었다는 게 입증됐다.

하하에게 주려했던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 정복’ 편지를 되돌려 받은 정준하는 멤버들과 함께 미국 LA로 떠났다. LA 최고층 빌딩 70층에 있는 유리 미끄럼틀로 미션을 시작한 정준하는 다양한 롤러코스터를 탑승했다. 이 과정에서 자장면 먹기 등 미션과 리액션으로 웃음을 선물했다. 현지인들도 정준하의 리액션에 엄지 손가락을 세웠다. ‘박명수 몸종생활’은 박명수가 수행한 ‘자연인으로 돌아가기’ 미션과 함께 진행됐다. 자연인으로 돌아간 박명수의 몸종이 된 것. ‘해수’라는 이름까지 부여받은 정준하는 다양한 음식으로 ‘명수세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미션인 ‘북극곰과 교감하기’는 준비 중이다. 극한알바 해외편에서 아프리카로 향한 그는 코끼리 도토와 남다른 교감을 선보였고, 이번에는 그 교감을 북극곰과 나누려 한다. 이를 위해 멤버들은 11월 중 캐나다로 향할 예정이다.
▲ 수행해야 할 미션은 없지만 멤버들과 함께하며 웃음을 준 하하와 광희, 양세형. 제공|MBC

◆ 하하X광희X양세형 : 없음

광희와 하하는 단 한 통의 편지도 받지 못했다. 편지를 받지 않아 수행할 미션도 없었지만 두 사람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하하는 정준하의 ‘쇼미 더 머니’ 출연을 응원하며 큰 힘을 보탰다. 광희 역시 멤버들과 미션을 함께 수행하며 웃음을 만들어냈다. 뒤늦게 합류한 양세형 역시 이들과 함께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올해의 편지’는 정준하의 ‘북극곰과 교감하기’ 미션이 완수되면 마무리된다. 각자의 미션이었지만 멤버들은 함께 이 미션을 수행해 더 큰 웃음을 선물했다. 오는 2017년 자신의 우체통을 열어 이 편지를 읽어볼 멤버들이 수행한 미션을 돌아보며 어떤 후일담을 남길지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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