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아드리아누 코레이아가 베식타스(터키)에서 새로운 축구인생을 시작했다. 

아드리아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베식타스로 이적했다. 스페인 생활을 청산하고 터키에서 새 인생을 펼치게 됐다.

아드리아누는 2004년 세비야(스페인)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그는 세비야에서 활약을 발판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스페인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꼽히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아드리아누는 바르셀로나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확고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로테이션 멤버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본 포지션인 측면 수비는 물론,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로도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능력으로 팬의 사랑을 받았다.

아드리아누는 바르셀로나 생활를 회상하며 "그 곳에서 성장을 거듭했다. 동료 선수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또 친구들을 얻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6년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드리아누는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했고 축구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

아드리아누는 이번 시즌 팀을 떠났다. 어느덧 나이도 30세를 훌쩍 넘겻고 바르셀로나가 호르디 알바, 루카 디뉴 등 젊은 선수들로 수비진을 개편하며 점차 설 자리를 잃었다. 결국 아드리아누는 6년의 바르셀로나 생활을 마치고 터키 전통의 강호 베식타스로 떠났다. 

시작은 나쁘지 않다. 아드리아누는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고 지난달 20일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리그 나폴리(이탈리아)와 치른 3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베식타스는 아드리아누의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 벤피카(포르투갈)에 승점 1점 차이로 뒤진 조 3위에 자리했다. 승점 차이가 1점밖에 나지 않아 남은 두 경기에서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아드리아누는 "16강 진출 여부는 우리 손에 달렸다. 중요한 것은 매 경기 우리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며 지금의 베식타스라면 더 높은 곳까지 오를 수 있다"며 선전을 자신했다.

베식타스는 오는 24일 홈구장 보다폰 아레나에서 벤피카와 조별 리그 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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