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일 헨드릭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야구기자단(BBWAA)이 8일(한국 시간) 올 시즌 부문별 수상자에 대한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는 카일 헨드릭스, 존 레스터(이상 시카고 컵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가 이름을 올렸다.

컵스 헨드릭스는 2014년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내며 처음으로 사이영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 자릿수 승리에 그쳤던 2014, 2015년과 달리 올 시즌은 16승(1완투승, 1완봉승) 8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13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평균자책점 2.13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최저다.

9이닝당 볼넷 2.08개를 기록하며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싱커를 주로 던지는 투수답게 많은 땅볼을 유도하며 타자들을 상대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는 0.98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 가운데 2위다. 헨드릭스는 올 시즌 190이닝을 던졌다. 사이영상 후보 3명 가운데 유일하게 200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 맥스 슈어저

지난 시즌 4완투, 3완봉승을 거둔 슈어저는 올 시즌 단 한번의 완투승만을 기록했다. 그러나 14승 12패였던 지난해와 달리 20승 7패를 올리며 승률을 올렸다. 완투, 완봉이 줄었으나 던진 이닝은 비슷하다. 지난 시즌 228⅔이닝을 던진 슈어저는 올 시즌 228⅓이닝을 던졌다. 아웃 카운트 하나 차이다.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슈어저의 평균자책점은 2.9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8위다. 20승은 내셔널리그에서 유일하다. WHIP는 0.97로 헨드릭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슈어저가 사이영상을 받으면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된다. 슈어저는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빅 게임 피처' 레스터는 올 시즌 승률 0.640을 기록한 컵스 마운드의 중심에 있었다. 19승 5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다. 헨드릭스, 제이크 아리에타가 있는 컵스의 다승왕이다. 레스터의 19승은 2010년 이후 6년 만에 밟은 고지다. 2010년 레스터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19승 9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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