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릭 포셀로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8일(한국 시간) 올 시즌 부문별 수상자에 대한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릭 포셀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코리 클루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저스틴 벌랜더가 올랐다.

후보에 오른 세 투수의 공통점이 있다. 지난 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거나 부진해 한 자릿수 승리에 그쳤다. 그러나 불행 또는 부진을 한 시즌으로 끝내고 다시 비상했다.

2009년 데뷔한 포셀로는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에서 보스턴으로 팀을 옮겼다. 이후 새집 증후군에 걸린 것처럼 처음으로 한 자릿수 승리에 그쳤다. 9승 15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는데 한 시즌 최소 승, 최다 패, 최고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2승 4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최다승과 아메리칸리그 최저 평균자책점으로 유력한 사이영상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또한 32볼넷 이닝당 볼넷 허용 수 1.29로 후보들 가운데 가장 적은 볼넷을 내줬다.
▲ 저스틴 벌랜더

지난해 부상으로 6월에 시즌을 시작한 벌렌더는 5승 8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2006년부터 이어 오던 2가지 기록이 깨졌다. 두 자릿수 승리는 9년 연속에서 멈췄고 200이닝은 8년 연속을 마지막으로 끝났다.

그러나 올 시즌 '금강벌괴'가 돌아왔다. 벌렌더는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16승(2완투승) 9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고 227⅔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2012년 이후 4년 만에 220이닝 이상을 던졌다. 탈삼진은 254개로 아메리칸리그 1위,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클리블랜드 1선발 클루버는 팀의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2007년 이후 9년 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클루버는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8승(1완투승, 2완봉승) 9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지난해 승운이 따르지 않은 가운데 9승 16패로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지 못한 클루버는 2014년 18승 9패를 기록한 후 다시 18승 고지에 올랐다. 평균자책점 3.14는 아메리칸리그 4위, 215이닝은 아메리칸리그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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