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지난달 7일 NC 구단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며 발견한 증거품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승부 조작 선수를 은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구단 관계자 2명에 대해 직무 정지 징계를 내렸다. NC 이태일 대표는 8일 오후 팬들에게 보내는 사과 형식으로 보도 자료를 내고 7일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 대표는 "경찰은 구단이 소속 선수의 부정 행위를 인지하고도 이를 의도적으로 숨긴 의혹이 있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관리를 충실하게 못 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부정 행위를 고의로 숨기는 등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한 적이 없습니다"며 "2014년 구단에 선수의 부정 행위 의혹과 관련한 내용이 접수됐습니다. 저희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구단 관계자가 해당 선수를 면담하는 등 최대한 노력했으나 해당 선수의 승부 조작 행위 가담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구단 관계자들이 이러한 확인 과정에서 과연 부적절한 행위를 했는지는 앞으로 이어질 절차에서 보다 명백히 밝혀질 것입니다. 그리고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습니다. 그 과정이 완료될 때까지 혐의가 제기된 관계자들이 관련 업무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해당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8일 직무 정지 조치를 취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새로운 상황과 조치에 대해서는 팬 여러분께 말씀 드리겠습니다. 팬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인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경찰은 7일 오전 승부 조작 사건 등에 대한 수사 결과를 브리핑했다. NC 구단 관계자 2명이 이성민의 승부 조작 사실을 알고도 이를 은폐하고, 야구에 대해 진지하지 않고 코칭스태프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kt의 20인 외 특별 지명 때 선수가 지명되도록 유도했다고 보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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