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6kg에서 56kg까지 살을 뺀 최은지가 오는 12일 MAX FC에 출전한다.
<필자 주> 안녕하세요. 새롭게 칼럼을 연재하게 된 정성욱입니다. 다양한 사진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독자 여러분께 전하겠습니다.

오는 12일 대구시 대구영남이공대학 천마체육관에서 MAX FC 06 대구 대회 '뉴 제너레이션'이 개최된다. 출전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체육관에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 가운데 세미프로 경기인 컨텐더 리그에 출전하는 최은지(23, 대구 피어리스짐)의 하루를 따라가 봤다.

최은지는 86kg이었던 몸무게에서 30kg을 감량해 화제가 된 주인공. 최은지는 피어리스짐의 코치이자 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목표는 MAX FC 여성 56kg급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 고등학교 2학년 때 최은지. 86kg의 과체중이었다. 무에타이를 수련한 이후 30kg을 감량해 지금은 56kg급 선수로 활동 중이다.

오전 11시 체육관 출근

오전 10시에 기상한 최은지는 11시까지 체육관에 출근한다. 체육관은 매우 한산하다. 어제 퇴근하며 마무리했지만 밤 사이 쌓인 먼지를 닦는다. 1시간 정도 청소한다. 청결이 우선이다.

▲ 오전 11시 체육관 앞에 도착.
▲ 어젯밤 내려앉은 먼지를 깨끗이 청소하기.

오후 12시 ~ 2시 러닝 및 정식 훈련

청소를 마친 후 훈련한다. 몸도 풀고 폐활량도 키우는 러닝으로 시작한다. 1시간 정도 러닝을 한 후 1시간 30분 동안 본격적인 훈련을 실시한다. 

▲ 운동의 시작은 러닝으로부터.
▲ 미들킥으로 강하게 미트 차기.
▲ 원투 원투, 이번에는 펀치로.
▲ 무에타이의 백미 빰 클린치. 빰 클린치 상태에서 니킥도 연습했다.
▲ 마지막은 강하게 니킥으로 마무리.

오후 2시 ~ 2시 30분 점심 식사 및 휴식

오전 훈련을 마치고 맞이하는 꿀맛 같은 점심 시간. 관장님과 다른 코치는 짜장면과 짬뽕을 먹지만 최은지는 참아야 한다. 5일 후 출전하는 MAX FC 때문. 여성 56kg급에 출전해 신미정(대구 무인관)과 경기하는 최은지는 계체를 마치기 전까지 마음대로 먹지 못한다. 가볍게 음료수 마신 것이 전부. 짜장면과 짬뽕은 그냥 냄새 맡고 먹는 것을 지켜볼 뿐이다.

▲ 훈련 후 감량 진행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저울에 올라갔다.
▲ 대회를 앞두고 있어 음식을 참아야 한다. 지금은 수분만 섭취 중.
▲ 먹을 수는 없지만 냄새라도.
▲ 아…제 앞에서 그렇게 소리 내서 드시면…
▲ 감량 중인 최은지에겐 보는 것만으로도 힘든 일이다.

오후 2시 30분 ~ 8시 초등부·중고등부·일반부 수련 지도

점심 식사 시간의 아픔은 뒤로하고 최은지는 본격적으로 코치로서 활약한다. 일찍 체육관을 찾는 일반부 수련인 지도를 시작해 초등부, 중고등부 학생들을 지도한다. 훈련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지만 수련인들을 지도하는 것에서도 여러모로 많은 것을 배운다. 감량 때문에 저녁 식사도 건너뛴다.

▲ 초등학생들의 고사리손 펀치도 받아 주고.
▲ 미들킥 연습에 분주한 중학생들도 지도한다.
▲ 체력 증진을 위해 체육관을 찾은 일반 회원의 지도 또한 열심이다.

밤 9시 30분 ~ 11시 2차 훈련

수련인 지도를 마치고 한 번 더 훈련한다. 오전에는 기술 위주의 훈련이라면 오후에는 체력과 맷집 위주의 훈련을 실시한다. 

▲ 체력과 근력을 키우기 위한 케틀벨 훈련.
▲ 줄넘기는 여러모로 기본이 되는 훈련이다.
▲ 복부 맷집을 키우기 위한 훈련.

밤 11시 퇴근

긴 것 같았던 하루도 끝이 났다. 훈련 후 체육관을 정리하고 집으로 나선다. 내일도 아침 10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11시까지 체육관으로 온다. 반복적인 일상이다. 그래도 최은지는 행복하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무에타이를 마음껏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오늘 관원들의 출석 체크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 마지막으로 뭔가 잊은 것은 없는지 살펴보고.
▲ 이렇게 저렇게 왔더니 벌써 집 앞.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필자 소개- 랭크5(Rank5) 편집장. 전 엠파이트 기자. 격투기 소식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목적 달성을 위해 노력하다가 그 자리에서 죽는다면 이 또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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