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존스(29, 미국)는 이제 UFC 라이트헤비급 잠정 챔피언이 아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존 존스(29, 미국)는 이제 UFC 라이트헤비급 잠정 챔피언이 아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ESPN에 출연해 존스의 라이트헤비급 잠정 타이틀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존스가 지난 4월 타이틀전을 해야 했기 때문에 잠정 타이틀전을 잡아 줬다. 하지만 (경기할 수 없는) 지금 상태로 잠정 챔피언 자격을 유지하는 일은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잠정 타이틀은 복싱·킥복싱·UFC 등 프로 투기 스포츠에서 챔피언이 부상 등을 이유로 한동안 경기를 뛰지 못할 때, 그를 대신할 임시 챔피언에게 주는 타이틀이다. 챔피언이 돌아오면 잠정 챔피언과 통합 타이틀전을 갖고, 챔피언이 돌아오지 못하면 잠정 챔피언이 정식 챔피언에 오른다.

존스는 지난 6월 17일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경기 기간 외 약물검사 결과 금지 약물 양성반응에 따른 징계로 지난 8일 USADA로부터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7월 7일부터 소급 적용돼 내년 7월 6일까지 경기를 못 뛴다.

존스는 지난해 5월 UFC 187에서 앤서니 존슨(32, 미국)과 타이틀 9차 방어전을 한 달 앞두고 멕시코시티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를 저질러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다니엘 코미어(36, 미국)가 대체 선수로 앤서니 존슨과 싸워 공석이던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존스는 지난 4월 복귀해 코미어에게 도전하려 했으나 코미어의 부상으로 오빈스 생프루와 잠정 타이틀을 놓고 싸워 전원 일치 판정승했다.

화이트 대표는 10일 "존스는 '미친 짓'도 가지가지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이용해 일을 망친다. 역대 최고 재능이면서 역대 최고 실패작"이라고 혹평했다.

존스가 빠진 가운데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은 다음 달 13일 캐나다에서 펼쳐진다. UFC 207에서 챔피언 코미어와 도전자 '럼블' 존슨이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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