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2008년 4월 20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2,064일 동안 왕좌를 지킨 조르주 생피에르가 잠정 은퇴한 뒤 UFC 웰터급은 절대 강자 없이 혼전 양상이다.

2014년 3월 UFC 171에서 로비 라울러를 꺾고 챔피언이 된 조니 헨드릭스가 그해 12월 7일 UFC 181에서 다시 만난 라울러에게 지고 벨트를 내줬다.

라울러는 로리 맥도널드와 카를로스 콘딧을 깨고 장기 집권에 들어가는 듯 보였지만 지난 7월 31일 UFC 201에서 타이론 우들리의 오른손 펀치를 맞고 1라운드 2분 12초 만에 주저앉았다.

이제 '선택된 자(The Chosen One)'의 차례. 우들리는 과연 변칙적인 가라테 타격가 '원더 보이' 스티븐 톰슨을 맞아 챔피언벨트를 지킬 수 있을까? 두 선수는 오는 13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05 코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UFC 게임을 제작하는 EA 스포츠는 9일 두 선수의 시뮬레이션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치열한 난타전 끝에 승리한 선수는 챔피언 우들리. 2라운드에 전매특허인 오른손 펀치로 톰슨을 눕혔다. EA 스포츠는 우들리가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 타이론 우들리는 챔피언이지만 언더독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해외 베팅 사이트에서 상황은 좀 다르다. 우들리가 챔피언이지만 언더독이다. 도전자 톰슨을 더 쳐준다. 베스트파이트오즈닷컴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현재 톰슨의 배당률은 -200(1.5배), 우들리의 배당률은 +165(2.65배)다.

국내 전문 기자 7명 가운데서도 6명(고준일 김건일 유병학 이정수 정성욱 정윤하)이 톰슨이 유리하다고 봤다.

우들리는 "언더독이 되는 게 좋다. 최근 5~6경기에서 모두 언더독이었을 것이다. 그 가운데서 딱 한 번 졌다. 수치로 봐도 언더독치곤 꽤 잘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10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개 훈련을 마친 뒤엔 섭섭한 감정을 내비쳤다.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사람들은 도전자인 톰슨을 더 높게 보고 그의 타이틀 도전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다. 기분 나쁘다. 이기는 건 내가 될 것"이라고 했다.

UFC 205는 오는 13일 오전 8시 30분부터 SPOTV에서 생중계한다. 메인 카드 6경기와 언더 카드 6경기, 총 12경기를 안방극장에 전한다.

국내 격투기 커뮤니티 MMA 아레나(www.mmaarena.co.kr)에선 UFC 205 승자 맞히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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