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LA 클리퍼스 공격, 수비의 시작과 끝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프로 스포츠는 시즌 뚜껑을 열면 예상을 깨는 팀, 실망을 안겨 주는 팀들이 나오게 마련이다.

NBA 2016-2017시즌 팀별로 7경기에서 9경기 정도를 치렀다. 서부 콘퍼런스에서 시즌 초반 놀라운 팀은 선두 LA 클리퍼스(71)와 케빈 듀란트가 빠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62). 클리퍼스는 8경기를 치른 현재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이다. 단순히 성적으로만 평가할 수 없는 부문이 수비다.

클리퍼스는 경기당 평균 105.1점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 실점은 88.3이다. 득실점 차이가 +16.9. NBA 1위다. 득점은 샬럿 호네츠와 공동 13위다. 평균 득점은 큰 의미가 없다. 클리퍼스는 2경기 연속 4쿼터부터 가비지 타임이었다. 크리스 폴-블레이크 그리핀-드안드레 조던 트로이카는 벤치에서 쉬었다. 주목할 게 평균 실점이다. 이 부문 1위다. 8경기에서 100점 이상 실점은 개막 포틀랜드전 106점이 유일하다.

클리퍼스는 10(이하 한국 시간) 홈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11-80으로 눌렀다. 역대 포틀랜드 상대 최다 점수 차 승리다. 한때 48점까지 앞섰고, 4쿼터 시작하면서 주전들은 모두 빠지고 2진들이 출전했다. 클리퍼스의 1패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게 안방에서 기록한 83-85 패배였다.

최근 4연승 상대가 모두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이다. 멤피스 그리즐리스, 샌안토니오 스퍼스(이상 원정),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포틀랜드 등이다. 4연승 점수 차가 멤피스 11, 샌안토니오 24점, 디트로이트 32점, 포틀랜드 31점으로 예사롭지 않은 공격역을 자랑하고 있다. 클리퍼스 해설자 코리 맥케트는 “2014-2015 시즌의 골든스테이트를 연상하게 한다. 공격과 수비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브래드 도허티는 그동안 클리퍼스의 문제는 벤치가 두껍지 못한 것과 크리스 폴의 부상이었다. 3(-그리핀-조던)가 부상 없이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챔피언십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고 주목했다. 농구 명문 노스캐롤라이나대를 나온 도허티는 1986NBA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된 스타플레이어다.

클리퍼스는 구단 창단 이래 현재가 최고 전성기다. 올해도 이변이 없는 한 플레이오프 진출은 낙관적이다. 그러나 아직 우승은커녕 한번도 콘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올 시즌 서부 콘퍼런스 우승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 양자 대결로 전망된다. 

12일 올 시즌 1패를 안겨 준 오클라호마시티 원정이 첫 번째 고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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