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파리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가스파리니의 활약에 힘입은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1(20-25 25-21 25-21 25-21)로 역전승했다.

5승 1패로 1라운드를 마친 대한항공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난적 현대캐피탈을 만났다. 지난 4일 올 시즌 현대캐피탈을 처음 만난 대한항공은 3-0으로 완승했다. 일주일 만에 재회한 두 팀의 승부는 대한항공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KB손해보험에 1-3으로 진 뒤 3연승 행진을 달렸다. 6승 1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설욕에 실패하며 4승 3패로 5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는 두 팀 최다 2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블로킹 득점 3개, 서브 득점 3개를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에 성공했다. 김학민과 곽승석은 각각 12점을 기록하며 지원 사격했다. 미들 블로커 진상헌도 중앙에서 알토란 같은 9득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12점 신영석이 11점을 기록했다. 라이트에서 레프트로 포지션을 옮긴 문성민의 공격 성공률은 40%에 그쳤다.

▲ 대한항공 점보스 ⓒ 한희재 기자

현대캐피탈은 1세트 12-10에서 문성민의 서브 득점과 최민호의 속공, 톤의 오픈 공격 득점으로 15-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현대캐피탈이 25-20으로 1세트를 따냈다.

기선 제압에 실패한 대한항공은 2세트부터 살아났다. 10-10에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송준호의 연속 공격 범실이 나오며 10-15로 뒤졌다. 먼저 20점 고지를 넘어선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2세트를 25-21로 따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블로킹이 득점이 쏟아지며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14-9로 앞선 대한항공은 진상헌의 연속 속공 득점으로 16-11로 앞서갔다. 이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김재휘의 속공과 문성민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다.

현대캐피탈은 20-22까지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은 진상헌의 속공으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이시우의 치명적인 서브 범실이 나오며 21-24로 동점을 만들 기회를 놓쳤다. 대한항공은 진성태의 블로킹 득점으로 3세트를 따냈다.

가스파리니는 4세트 18-17로 앞선 상황에서 3연속 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20-21에서 허수봉의 서브 범실이 나왔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4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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