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협(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천안, 김도곤 기자] 오랜 만에 대표 팀에 복귀한 이정협(울산)이 벅찬 심정을 표현했다. 전력분석관을 부임한 차두리에 대한 믿음도 나타냈다.

이정협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초청 캐나다와 친선경기에 출전해  추가 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7개월 만에 대표 팀에 복귀한 이정협은 경기 MVP에 선정돼 500만 원의 상금을 받는 겹경사도 누렸다.

경기 후 이정협은 "주위에 좋은 동료들이 있어 득점이 가능했다. 2선 공격수들이 잘 받쳐줬다. 주위 선수들의 도움이 컸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정협은 이번 시즌 소속 팀에서 크게 부진했다. 리그 30경기 출전해 4골에 그쳤다. 지난 9월 21일 2-1로 이긴 성남 FC전 이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골을 넣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이번 대표 팀 합류로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하지만 이정협은 그 비판을 받아들였다. 그는 "나에 대한 비판에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부담을 갖기보다 절박하게 뛰었다"고 말했다.

이정협은 새롭게 대표 팀에 부임한 차두리 전력분석관에 대해 믿음도 나타냈다. 이정협은 "차두리 전력분석관이 온 후로 분위기가 밝아졌다. 옆에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줘 동기부여가 된다. 선수들 모두 밝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소집 훈련 등에서 차두리 전력분석관 부임에 긍정적 생각을 밝힌 선수들과 의견을 같이 했다.

이정협은 "골을 넣은게 아직도 얼떨떨하다. 대표 팀 데뷔 후 넣은 첫 골보다 더 떨린다"는 말을 남기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