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제시카가 '최순실 게이트' 특혜설은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사진|제시카 인스타그램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최순실 특혜 연예인' 루머에 이름이 거론된 제시카가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함께 이름이 거론된 연예인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14일 온라인 상에서는 국정 농단의 중심에 선 최순실로부터 특혜를 받은 연예인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일명 '찌라시'(증권가정보지)로 알려졌지만, 찌라시인지도 불분명할 정도이니 출처는 당연히 아리송하다.

'최순실 특혜 연예인' 파문은 지난 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가 연예계 사업에 많이 침투해 있고, 그들과 연관돼 있는 특정 연예인들에게 특혜를 줬다”며 “10년 전 장시호 씨의 모친이자 최순실 씨의 언니인 최순득 씨가 유명한 연예인 축구단 '회오리 축구단'에 다니면서 밥을 사줬다. 이로 인해 연예계에 자락을 쭉 만들어 놨다”고 주장하면서 연예계가 쑥대밭이 됐다.

이어 10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다음 주 연예계 '최순실 라인'에 대해서 공개하겠다"고 말해, 파문을 키웠다.

특혜받은 연예인으로 마구 추측된 가수 이승철은 발끈했고, 싸이는 "웃픔"이라고 짧게 심경을 표현했다.

14일에는 온라인 상에는 '안 의원이 전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를 비롯해 가수 A씨, B씨, 배우 C씨 등에 대해 검찰 수사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는 루머가 퍼졌다.

가장 먼저 입장을 밝힌 것은 제시카다. 제시카는 "허위사실"이라며 강력 대응의 뜻을 밝혔다. 함께 이름이 언급된 연예인 A, B, C 소속사는 사태를 지켜볼 계획이다. "한 두 마디 보탰다가 일이 더욱 커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

특히 문제의 중심이 된 안 의원이 직접 나서서 검찰 수사 의뢰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만큼, 일을 키우는 것보다는 상황을 지켜본 뒤 적절한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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