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억대 불법 도박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진우. 사진|정진우 인스타그램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가수 정진우(31)가 30억대 불법 도박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14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근 1조원대 인터넷 스포츠도박사이트를 단속하며 가수와 조직폭력배 등이 포함된 도박 운영자 및 행위자 6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 서버를 설치한 뒤 유령 법인회사와 대포통장을 이용해 이용자들로부터 총 9621억원을 입금받아 사이트를 운영했다.

이용자 중에는 가수 정진우도 포함됐다. 정진우는 지난 6월 이미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정진우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1588차례에 걸쳐 총 34억 4045만원의 판돈을 걸고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진우는 2014년 10월 불법 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될 위기에 처하자 지인에게 대신 조사를 받게 하려 했다. 정진우의 지인은 '절대 경찰에 출석하지 말라'는 부탁을 받고 경찰 출석을 거부하다 지난달 31일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정진우는 보컬 그룹 엠투엠 출신으로, 지난 2004년 영화 '내사랑싸가지' OST '운명'으로 데뷔했다. 이후 KBS2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단 단원으로 출연했으며, 2013년에는 그룹 제이투엠의 일원으로 KBS2 '불후의 명곡' 최진희 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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