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LA 다저스가 또 한명의 신인왕을 배출했다. 유격수 코리 시거가 만장일치로 15일(한국 시간) 미국 야구기자협회(BBWAA)로부터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다저스는 1996년 외야수 토드 홀랜스워스 이후 20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했다. 다저스는 역대 17명의 신인왕을 냈다. 2위인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에이스(전신 필라델피아 에이스 포함)의 8명보다 무려 9명이 더 많은 숫자다.
다수의 신인왕 배출은 팜팀시스템이 그만큼 잘 돼 있다는 방증이다. 메이저리그 신인왕을 ‘재키 로빈슨 어워드’라고 부른다. 로빈슨은 1947년 미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흑백의 벽을 허문 주인공이다.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최초의 신인왕을 수상했다. 1947년과 1948년에는 메이저리그 신인왕이었다.
다저스 팜팀 육성의 성공기는 두 차례 시기에 걸쳐 있다. 1979년-182년, 1992년-1996년이다. 1979년 투수 릭 서트클리프, 1980년 마무리 스티브 하우, 1981년 투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1982년 2루수 스티브 색스 등 4연 연속 수상했다. 1992년 1루수 에릭 캐로스를 시작으로 포수 마이크 피아자, 우익수 라울 몬데시, 투수 노모 히데오, 외야수 토드 홀랜스워스까지 5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다. 노모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프리에이전트로 진출한 케이스다.
다저스는 그러나 홀랜스워스를 마지막으로 이후 19년 동안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프리에이전트와 트레이드로 팜팀 유망주 씨가 말랐던 것. 최근 들어서 대형 트레이드를 자제하고 유망주를 희생시키지 않는 구단 방침을 세워 유격수 코리 시거의 신인왕 탄생이 가능했다.
사실 야구는 신인왕 배출이 꼭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저스가 배출한 신인왕 16명 가운데 명예의 전당 회원은 재키 로빈슨과 마이크 피아자다. 피아자는 뉴욕 메츠 유니폼으로 입성했다. MVP는 2루수 로빈슨과 투수 돈 뉴컴.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는 뉴컴과 발렌수엘라다. 1979년 신인왕 수상자 서트클리프는 1984년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사이영상을 받았다. 토미 라소다 감독과 싸워 트레이드됐다.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시거는 2012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번에 지명됐다. 그의 에이전트는 스콧 보라스다. 다저스에 뿌리를 내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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