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이민호. 제공|문화창고, 스튜디오드래곤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이 앞서 공개된 1~4차 티저 외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지난 14일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제작 문화창고, 스튜디오드래곤) 제작진은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베일에 가려졌던 작품 전반에 대한 것들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하이라이트 영상이다. 기존에 공개됐던 1~4차 티저를 자연스럽게 묶은 것은 물론, 공개되지 않았던 부분도 다수 포함됐다. 특히 그 중에는 '천재 사기꾼'이라 불리는 허준재(이민호 분)의 모습이 단연 돋보였다.

허준재는 없는 사람 돈은 안 먹고, 결혼을 미끼로 사기 치지 않는, 나름의 사기철학이 있는 남자다. 타고난 옷빨, 타고난 머리로 변신마저 자유자재다. 검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지포라이터를 손으로 빙빙 돌리는 모습, 동그란 안경을 쓰고 두 눈을 꿈뻑이는 모습 등은 허준재의 진짜 얼굴이 무엇인지 혼란스럽게 만든다. 특히 그는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사기를 치기 위해 최면을 걸거나 간단한 손동작으로 마술을 보이는 등 다양한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티저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배우는 김성령. 김성령은 이민호와 '상속자들'(2013)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푸른 바다의 전설'에 특별 출연했다. 김성령은 허준재의 사기에 넘어가는 인물을 연기한다. 이후 사기 당한 사실을 알고 허준재를 붙잡기 위해 눈빛을 날카롭게 세우는 등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일촉즉발의 위기를 가져다 줄 것을 예고한 것.

하이라이트에 포함된 장면은 대부분 1~4차 티저 영상에서 공개된 것들이다. 하지만 조금씩 설명을 덧붙일 수 있는 장면이 1,2초씩 추가됐다. 그 중 하나가 바로 2차 티저 영상에서 공개된 허준재와 인어(전지현 분)의 묘한 분위기.

티저 속에서는 허준재가 묘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인어를 향해 "너 혹시 지금 수줍어 하냐?"라고 말한다. 이 부분은 짧게 처리됐지만,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추가된 장면은 조금 다른 느낌을 준다. 어두컴컴한 집 안으로 들어선 허준재는 불을 켜기 위해 인어 쪽으로 다가갔고, 이 상황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사람은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불이 켜진 뒤 인어는 살짝 눈을 내리깔고 수줍은 표정으로 허준재를 올려다봤다. 허준재의 질문에는 수줍음이 감돌면서도 우스운 표정을 지었다.

이처럼 티저와 하이라이트 영상만으로도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푸른 바다의 전설'은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전지현, 이민호를 비롯해 스타 작가 박지은, 연출가 진혁 PD 등이 뭉쳐 만든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나란히 새출발하는 지상파 수목극 중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