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사상 득점과 어이스트 1위를 한 선수는 1973년 캔자시스티 오마하 킹스의 포인트가드 타이니 아치발드가 유일하다. 43년이 지나 휴스턴 로키츠 제임스 하든이 2개 부문 선두를 노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민완 포인트가드 대결

17일 오전 10(한국 시간) 오클라호마 치사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는 2016-2017시즌 NBA 최고의 백코트 주역의 '진검승부'가 벌어진다. 휴스턴 로키츠 제임스 하든(27)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OKC) 러셀 웨스트브룩(28)의 대결이다. 이날 열리는 NBA 11경기 가운데 하이라이트 매치다.

16일 현재 휴스턴은 64패로 서부 콘퍼런스 4, 4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OKC65패로 8위다.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하든과 웨스트브룩의 시즌 초반 공격 페이스는 가공할 만하다하든은 올해 런 앤드 건으로 통하는 업 템포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이 부임하면서 믿기 어려운 공격 포인트를 이어 가고 있다. 10경기를 치른 현재 평균 득점 30.3(4), 어시스트 12.6(1)를 기록하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득점 32.0(2), 어시스트 9.9(2), 리바운드 9.9(13)개로 트리플 더블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하든은 2009NBA 드래프트 때 전체 3번으로 OKC에 지명됐다. 그러나 OKC2011-2012시즌을 마치고 하든을 휴스턴으로 트레이드했다. 케빈 듀란트-러셀 웨스트브룩-제임스 하든 트로이카를 유지했다면 OKCNBA 최고의 팀이 될 뻔했다. OKCNBA 파이널 진출은 하든이 몸담았던 2012년이 마지막이다. OKC2007년 듀란트를 전체 2, 2008년 웨스트브룩을 전체 4, 2009년 하든을 전체 3번으로 지명했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유망주들이 이른 시간에 NBA 부문별 최고 선수로 성장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196mc의 하든은 포인트가드, 슈팅가드를 겸하는 스윙맨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슈팅가드였다. 그러나 올해 댄토니 체제에서는 완전한 포인트가드로 자리 잡았다. 슈팅 터치, 드리블, 돌파, 시야 등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의 애틀랜타 호크스 이적으로 휴스턴은 하든의 팀이 됐다. 하든은 더부룩한 수염으로 유명하다.

하든이 코트에 있을 때 휴스턴의 득점 페이스는 114.9점 실점은 104.3점이다. 하든이 없을 때 득점 84.8점에 110.8점을 허용하게 된다. 코트에 있을 때 득실점은 +10.6이고, 없을 때는 -26이다. 하든이 휴스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하든의 휴스턴이나, 웨스트브룩의 OKC는 한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커 우승 전력은 안된다.

NBA 사상 득점과 어시시트를 동시에 1위 한 경우는 1972-1973시즌 캔자스시티-오마하 킹스(새크라멘토 킹스 전신)의 포인트가드 타이니 아치발드가 마지막이자 유일하다. 당시 아치발드는 득점 34.0, 어이스트 11.4개로 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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