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레드삭스 우완 릭 포셀로는 5포인트 차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저스틴 벌랜더를 체지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 우완 릭 포셀로(27)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포셀로는 사이영상 투표 사상 아메리칸리그로는 처음이며 통산 3번째로 1위표를 적게 받고도 투수 최고의 상을 받는 이변을 일으켰다. 1위표(7포인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저스티 벌랜더가 14표로 가장 많이 획득했다. 사이영상을 수상한 포셀로와 벌랜더는 137-132포인트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2012년 탬파베이 레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 수상 때 4포인트 차 이후 최소 차다. 프라이스도 당시 벌랜더를 4포인트 앞섰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17(한국 시간) 포셀로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포셀로는 올 시즌 224패로 다승 선두에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다승과 탈삼진/볼넷 비율(5.9) 1위를 동시에 작성하며 사이영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록은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스, 2001년 커트 실링, 2003년 로이 할러데이에 이어 포셀로가 4번째다. 이 가운데 실링만 사이영상을 받지 못했다.

보스턴은 통산 7명의 사이영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 이후 16년 만의 수상이다.

200920살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데뷔한 포셀로는 2015년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됐다. 지난해는 부상이 겹쳐 511패 평균자책점 5.81로 부진했으나 올해 화려하게 재기했다.

올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에이스 코리 클루버는 98포인트를 획득해 3위에 머물렀다. 최종 3인에서 제외돼 논란의 대상이 됐던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무리 잭 브리턴은 15표를 얻으며 72포인트로 4위에 그쳤다. 5위는 40포인트를 얻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크리스 세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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