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2012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른 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는 2013년에 개막전 준비를 위해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 의사를 밝혔다.
당시 하퍼는 "지금부터 4년 뒤 나는 더 성장할 것이다. 내 인생에서 미국을 위해 뛰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나의 나라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내 가슴에 USA가 있는 것은 무척 좋은 일이다"며 정중하게 거절한 뒤 2017 WBC를 기약했다.
하퍼의 말대로 4년이 흘렀다. 올 시즌 초 하퍼는 미국 방송 CSN Mid-Atlantic과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들이 참가한다면 나도 당연히 뛴다. 그게 아니라면 혼자 나갈 생각은 없다"며 신인 때와 다른 어조로 WBC를 대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팀 동료이자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 탬파베이 레이스 크리스 아처,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아담 존스가 참가 의사를 밝혔고 콜로라도 로키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도 대열에 합류했다. 볼티모어 매니 마차도와 조나단 스쿱은 각각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대표로 참가한다.
스타플레이어들이 줄줄이 WBC 참가 의사를 밝혔다. 참가 의사를 밝힌 뒤이긴 하나 슈어저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러나 하퍼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출전 의사를 발표하기도 전인 지난 2일 불참한다고 말했다. 에이전스 스캇 보라스는 "시즌 준비를 위한 루틴과 몸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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