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닉스 포워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17일(한국 시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에서 토비아스 해리스의 마크를 뚫고 골 밑으로 파고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2015NBA 드래프트는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렸다. 뉴욕 닉스는 드래프트 4번을 갖고 있었다. 성적(1765)으로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1666)에 이어 최하위에서 두 번째로 2번 확률이 높았으나 LA 레이커스에 순번을 뻬았겼다.

전체 1번의 미네소타는 예상대로 켄터키대학의 센터 칼-앤소니 타운스를 지명했다. 2번의 LA 레이커스는 오하이오주립대학의 포인트가드 드안젤로 러셀을 선택했다. 3번의 필라델피아 76ers는 듀크대학의 센터 자힐 아카포를 지명했다.

이때까지 바클레이스 센터에 모인 팬들은 예상된 지명이었던 터라 조용했다. 이어 애덤 실버 커미셔너가 뉴욕 닉스는 라트비아 출신의 포워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지명했다는 발표가 있자 여기저기서 야유가 터졌다. 뉴욕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19세의 포르징기스(키 221cm, 몸무게 108kg)를 지명했다.

최근 미국 스포츠 드래프트 사상 1라운드 지명자가 야유를 받은 경우는 프로 풋볼(미식축구) NFL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1999년 시러큐스대학의 쿼터백 도너번 맥냅을 2번으로 지명할 때 이후 처음이었다맥냅은 필라델피아에서 11시즌 동안 6차례 올스타에 뽑히고 팀을 슈퍼볼에 진출시킨 명 쿼터백으로 성장했다.

맥냅과 포르징기스의 지명 때 팬들이 야유를 보낸 이유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다필 잭슨 사장으로서는 도박이었다. 포르징기스와 비슷한 선수가 2006년 토론토 랩터스가 전체 1번으로 뽑은 이탈리아 출신 센터 겸 포워드 안드레아 반야니(31). 213cm의 반야니는 지난 9년 동안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성공도 실패도 아닌 1번 지명자다. 

포르징기스는 17(한국 시간) 시즌 5승째를 거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에서 35득점으로 뉴욕 닉스 사상 두 번째 최연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포르징기스를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평가한다. 앞으로 무한대로 뻗어 나갈 유망주로 주목하고 있다. 슈팅은 물론이고, 패스, 리바운드, 슛블록 등에서 뉴욕을 이끌 전천후 선수다. 포인트가드 데렉 로즈가 가세한 뉴욕은 아직 짜임새가 부족하다. 수비도 여전히 취약하다. 하지만 포르징기스의 활약에 뉴욕 팬들은 미래를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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