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왼쪽)-러셀 웨스트브룩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프로 농구(NBA) 전설 네이트 아치발드가 휴스턴 로키츠의 가드 제임스 하든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을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의 마크 스테인 기자는 19일(한국 시간) 아치발드의 인터뷰 기사를 냈다. 아치발드는 NBA의 전설 가운데 한명이다. 1970년 NBA 드래프트 신시내티 로열스(현재 새크라멘토 킹스)에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포인트 가드인 아치발드는 단일 시즌에 경기당 득점과 경기당 어시스트 1위를 모두 기록했다. NBA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1972~1973시즌에 아치발드는 경기당 34득점-1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해 올-NBA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아치발드는 1991년 NB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아치발드는 "하든과 웨스트브룩을 지켜봤고 두 선수에 대해 자주 평가한다" 고 말한 뒤 "두 선수는 의식적으로 자신들의 기록을 올려 내 기록을 깨려고 하지 않는다"며 하든과 웨스트브룩은 공수 조직력을 떨어뜨리는 선수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 2014년 명예의 전당 세리머니에 참석한 존 톰슨 조지타운대학교 감독(왼쪽)과 네이트 아치발드

하든에 대해 아치발드는 "패스를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즌 전 연습 경기를 보고 '오 마이 갓'을 외쳤다"고 언급했다. "단순히 그를 득점하는 선수로 생각했는데 내 마음을 바꿨다. 휴스턴 마이크 댄토니 감독이 그의 머리에 '패스'를 새겼다. 휴스턴에는 하든의 패스를 슛으로 연결할 수 있는 선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치발드는 웨스트브룩을 이야기했다. "오클라호마의 웨스트브룩은 림 가까이에서 공격 마무리를 끊임없이 시도하는 것을 즐기는 가드다"며 "웨스트브룩은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돌파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모든 선수에게 도전하는 투쟁심을 지녔다. 자신보다 큰 선수 앞에서도 물러서는 법이 없다. 나는 그가 공을 림 쪽으로 갖고 가는 것을 사랑한다"고 언급했다.

아치발드의 말 대로 두 선수는 올 시즌 득점과 어시스트 부문에서 리그 톱을 달리고 있다. 하든은 경기당 어시스트 12.8개로 리그 1위다. 통산 평균 어시스트 5.1개를 크게 웃돌고 있다. 경기당 득점은 28.5점으로 5위다. 웨스트브룩은 경기당 득점 31.7점으로 토론토 랩터스 더마 드로잔(33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고 경기당 어시스트는 10.1개로 하든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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