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레이커스 식스맨 슈팅가드 조던 클락슨이 19일(한국 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서 덩크슛을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시즌 초반 예상을 깨고 승률 5할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LA 레이커스가 첫 시험대에 올랐다19(이하 한국 시간) 안방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서 107-116으로 져 강팀의 벽을 넘는 데 실패했다. 이 경기에 포인트가드 드안젤로 러셀은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레이커스(76)19일 샌안토니오와 경기를 비롯해 10일 동안 5개 팀과 홈, 방문 6경기를 펼치는 일정이다. 시카고 불스를 제외하고 지난 시즌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이다. 올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다서부 콘퍼런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2경기를 비롯해 시카고 불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애틀랜타 호크스 등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다.

가드 조던 클락슨은 샌안토니오전 패배 후 어려운 일정에 대해서 우리는 다가올 상대들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시즌인 지난해 7승을 1234경기 만에 작성했다. 올해는 브라이언트 없이 12경기에서 7승을 거뒀다. 레이커스가 초반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원동력은 팀플레이다. 더 이상 특정 선수 한 명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 코트에 나서는 선수 전원이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루크 월튼 감독 체제에서 가장 달라진 점이다.

레이커스는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점대 선수는 한 명도 없다. 러셀 16.8, 루이스 윌리엄스 16.2, 식스맨 조던 클락스 15.4, 닉 영과 줄리어스 랜들 14.1점이다.

레이커스는 케빈 듀란트, 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슨이 건재한 골든스테이트(116.3)에 이어 공격 부문 2위다. 경기당 109.8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페이스가 언제까지 어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지난 시즌과 견주면 괄목할 만하다. 지난해 97.3점으로 공격 부문 꼴찌였다. 실점은 106.9점 으로 득점 실점 마이너스 9.6으로 리그 29위에 랭크됐다. 올해는 득실점 플러스 0.8이다.

감독 초년병인 월튼은 벤치에서 매우 침착하게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필 잭슨을 연상하게 한다. 월튼은 잭슨 감독 때 현역으로 뛴 바 있다. 다만, 다른 점은 잭슨 감독은 부처님처럼 가만히 앉아 있고, 월튼은 서 있다. 시즌 첫 시험대에 오른 레이커스호를 어떻게 운항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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