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접전 끝에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뒀다. 디트로이트는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하며 3연패 했다.

보스턴은 20일(한국 시간) 미시간주 오번 힐 오번 힐스 팰리스에서 열린 2016-2017 미국 프로 농구(NBA) 디트로이트와 원정 경기에서 94-92로 이겼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어려운 승부가 이어졌지만, 보스턴은 '해결사' 아이재이아 토마스와 빅맨 알 호포드의 활약을 앞세워 7승6패로 6위를 지켰다. 디트로이트는 6승8패로 7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토마스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24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호포드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18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2가로채기 3슛블록으로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에이브리 브래들리가 3점슛 1개를 포함해 1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에서 보스턴은 외곽포를 앞세워 디트로이트 수비를 흔들었다. 요나스 예레브코와 제이렌 브라운 등 벤치 멤버들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리드했다. 토마스가 공격적으로 코트를 누볐고, 호포드가 인사이드를 지키면서 보스턴의 흐름이 이어졌다. 1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1점 차 승부였다. 그러나 잇따라 3점슛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달아났다. 1쿼터 종료 직전 토마스의 버저비터 3점슛이 터지면서 30-23이 됐다.

7점 차 앞선 채 2쿼터를 맞은 보스턴은 브라운과 호포드의 외곽슛으로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8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호포드의 3점슛 이후 3분 가까이 점수를 뽑지 못했다. 그사이 추격을 허용했다. 2쿼터 종료까지 3분30초를 남겨 두고는 42-42로 동점이 됐다. 좀처럼 슛이 터지지 않았다. 실수도 잇따라 나오면서 고전했다. 그러나 막판 토마스의 리바운드 활약과 4득점으로 전반을 50-47로 리드했다.

3쿼터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는 팽팽한 승부는 계속됐다. 보스턴은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면서 손쉽게 점수를 뽑지 못했다. 9점 차까지 달아나기도 했지만 마커스 모리스에게 약 30초 동안 5점을 내주면서 쫓기기 시작했고, 3쿼터 중반에는 다시 동점, 역전을 허용했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토마스가 리바운드 싸움과 공격에서 분전했으나 보스턴은 71-73으로 리드를 뺏기면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보스턴은 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면서 달아날 기회를 잇따라 놓쳤다. 경기 막판에는 치열한 1점 차 승부가 벌어졌다. 90-89, 보스턴은 1점 싸움을 벌이던 가운데 경기 종료까지 약 23초를 남겨 두고 외곽을 내주며 92-92로 다시 원점이 됐으나 경기 종료 약 1.3초 전, 호포드가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보스턴의 '해결사' 아이재이아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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