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보스턴 셀틱스의 '빅맨' 알 호포드에게 2초면 충분했다.

보스턴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시간주 오번 힐 오번 힐스 팰리스에서 열린 2016-2017 미국 프로 농구(NBA) 디트로이트와 원정 경기에서 94-92로 이겼다. 접전 끝에 경기 종료까지 2초를 남겨 두고 호포드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접전이 벌어졌다. 보스턴은 1쿼터에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2쿼터 들어 엎치락뒤치락했으나 50-4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보스턴의 '해결사' 아이재이아 토마스와 호포드가 팀 공격을 이끌었으나 고전했다.

경기 막판까지 승리를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데려온 호포드가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까지 23초를 남겨 둔 상황에서 92-89로 앞서던 보스턴은 토비아스 해리스에게 3점슛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원점. 이후 약 28초 동안 추가 점수는 없었다.

마지막 2초 동안 승패가 갈렸다. 제이 크라우더가 외곽에서 슛을 했으나 림을 맞고 나왔다. 기회는 있었다. 마커스 스마트가 리바운드를 따냈고 바로 슛을 시도했으나 점수를 뽑지 못했다. 이때, 옆에 있던 호포드가 또다시 리바운드 이후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94-92가 됐다.

이제 남은 시간은 약 1초였다. 이 가운데 디트로이트는 타임아웃을 요청한 뒤 다시 공격을 시도했다. 애런 베인스의 마지막 슛. 그러나 호포드가 디트로이트의 실낱같은 희망을 깨트렸다. 호포드는 슛블록에 성공하면서 디트로이트의 마지막 공격을 막고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보스턴은 오프 시즌에 인사이드를 강화히기 위해서 영입한 빅맨 호포드와 토마스의 활약을 앞세워 7승6패로 6위를 지켰다. 호포드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18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2가로채기 3슛블록으로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마스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24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 보스턴 셀틱스 '빅맨' 알 호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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