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LPGA CME그룹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는 전인지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 뉴질랜드, 한국 이름 고보경)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며 최소타수상을 거머쥐었다.

전인지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654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전인지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 내며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는 마지막 우승 조가 18번 홀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전인지는 이 대회 전까지 올 시즌 평균 타수 69.611타를 기록했다. 1위를 달리던 리디아 고의 69.632타에 근소차게 뒤졌다.

3라운드까지 전인지와 리디아 고는 같은 타수를 기록했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는 시즌 69.596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인지는 16번 홀(파3)과 18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리디아 고를 추월했다.

전인지는 올 시즌 평균 타수 69.583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가 0.013타 차로 최소 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전인지는 올 시즌 LPGA 무대에 데뷔해 신인상과 최소타수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신인상와 베어 트로피를 동시에 차지한 이는 1978년 여자 골프의 전설 낸시 로페즈(미국)가 있었다. 전인지는 38년 만에 신인상과 베어 트로피를 모두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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