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빼어난 리바운드 솜씨와 긴 슛 거리를 지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빅맨' 케빈 러브가 1쿼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올 시즌 가장 많은 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러브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론즈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홈경기에서 40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1가로채기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137-125 승리를 이끌었다. 40득점은 이날 포틀랜드전까지 포함해 올 시즌 13경기 가운데 최다이다.

지난 19일 디트로이트전까지 올 시즌 평균 20.3득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러브는 포틀랜드전에서는 32분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40점을 뽑았다. 1쿼터에서만 34득점을 기록했다. 외곽슛 8개, 3점슛 라인 안쪽에서는 3개, 자유투 4개를 성공했다. '킹' 르브론 제임스와 리그 최고 '2옵션' 카이리 어빙에 가려져 있었지만 '장신 슈터' 러브가 1쿼터부터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이면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빅맨' 케빈 러브
1쿼터 34득점은 NBA 역대 최다 기록이다. 한 쿼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주포' 클레이 톰슨(37득점, 2015년 1월 24일 새크라멘토전 3쿼터)이 갖고 있다. 러브는 톰슨에 이어 2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러브의 지난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 34득점(2015년 11월 24일 올랜도전)이었다.

3점슛 성공률 66.7%(12번 시도 8개 성공). 이 기록은 모두 1쿼터에서 이뤄졌다. 또한, 러브의 활약 속에 클리블랜드는 전반 동안 3점슛 16개를 성공했다. NBA 역대 전반 3점슛 최다 기록이다. 러브가 절반을 책임졌다.

3점슛 성공률을 비롯해 야투 성공률 60%(20번 시도 12개 성공)은 올 시즌 타이 기록이다. 지난 14일 샬럿전에서 한 차례 기록한 바 있다. 러브는 다시 한번 빼어난 슛감각을 자랑했다. 물론 1쿼터 이후 2쿼터부터 경기 종료까지 6득점에 그쳤으나, 러브가 경기 초반부터 폭발적인 공격으로 분위기를 살리면서 팀의 2연승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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