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댈러스 매버릭스는 파워포워드 더크 노비츠키가 9경기 만에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돌아왔으나 LA 클리퍼스에 104-124로 크게 져 7연패 늪에 빠졌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NBA 시즌 초반 가장 큰 실망을 안겨 주고 있는 팀은 동부 콘퍼런스 워싱턴 위저즈, 마이애미 히트, 서부는 NBA 최하위로 추락한 댈러스 매버릭스다.

댈러스(212)24(이하 한국 시간) 홈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NBA 최고 승률 팀(142) LA 클리퍼스에 124-104로 져 7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팀의 7연패는 1999년 이날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돌아온 더크 노비츠키(38)가 신인 때 겪은 이후 처음이다.

최고 팀과 최하위 팀의 대결 결과는 뻔했다. 노비츠키는 지난 5일 포틀랜드전 이후 9경기 만에 복귀했지만 위기의 팀을 구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20분 동안 10개의 슛 가운데 3개만 성공하며 10득점에 그쳤다. 일찌감치 승리가 굳어진 클리퍼스는 식스맨 자말 크로포드(15득점)가 팀 내 최장 28분을 뛰었을 정도로 4쿼터에는 가비지 타임으로 베스트 5가 휴식을 취했다. 클리퍼스는 백업 포인트가드 오스틴 리버스가 최다 22점에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의 고른 활약을 펼쳤다.

댈러스는 2000-2001시즌 이후 단 한 차례도 승률 5할 이하로 추락한 적이 없다. 지난 16년 동안 2012-2013 시즌 4141패로 좌절된 시즌을 제외하고 12년 연속 포함해 15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서부의 강팀이다. 그러나 올해 플레이오프는 고사하고 승률 5할을 작성하기도 힘들 듯하다. 시즌 전 댈러스의 평가는 서부 콘퍼런스 8강 턱걸이 또는 9위로 점쳐졌다.

지난 시즌 4240패로 간신히 PO에 진출한 뒤 두드러진 전력 보강이 없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센터 앤드류 보거트와 스몰포워드 해리슨 반스, 전 새크라멘토 킹스의 스테픈 커리 동생 세스 커리, 2라운드에 지명된 센터 A J 해먼스 등이 가세했다. 챈들러 파슨스(멤피스 그리즐리스), 레이먼드 펠튼(LA 클리퍼스), 찰리 빌라누에바 등은 프리 에이전트로 팀을 떠났다. 전력의 마이너스도 크게 없었던 셈이다.

하지만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2008-2009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릭 칼라일 감독 체제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올 시즌 예상치 못한 바닥권은 포인트가드 데론 윌리엄스의 부상이 결정적이다. 장딴지 부상으로 올해 6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물론 노비츠키의 부상도 뼈아팠다. 시즌 전 댈러스의 베스트 5는 포인트가드 데론 윌리엄스 슈팅가드 웨슬리 매튜스, 센터 앤드류 보거트, 파워포워드 더크 노비츠키, 스몰포워드 해리슨 반스였다. 그러나 베스트 5 가운데 2명이 전열에서 빠지면서 팀도 추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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