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FC 파이터 '후지' 김성현이 종합격투기 무대 첫 승을 거뒀다. 1여년 만에 올린 값진 승리다. ⓒ TFC
[스포티비뉴스=정성욱 기자] TFC 페더급 파이터 '후지' 김성현(28, 울산 팀 매드)이 프로 무대 첫 승을 거뒀다. 지난 23일 일본 오사카 히라노구민센터에서 열린 글래디에이터 2 오사카에서 노조에 다이스케(일본)를 1라운드 1분 30초에 KO로 이겼다.     

김성현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오른손 카운터펀치를 준비하고 케이지에 오른 김성현은 노조에의 안면 방어가 약해지길 기다렸다. 김성현은 노조에가 오른발 로킥을 찰 때, 킥을 잡고 라이트 오버 핸드 훅을 안면에 터트려 노조에를 쓰러뜨렸다.

김성현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4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드디어 프로 무대에서 이겼다. 정말 힘들게 얻은 첫 승"이라며 "경기가 빨리 끝났다.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경기를 마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TFC 7에서 처음 프로 무대에 오른 김성현은 첫 승을 거두기까지 1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민구와 데뷔전이 무효 경기가 됐고, 한 달 뒤 권원일에게 KO패 했다. 그는 올해 9월부터 매달 케이지에 올랐다. 지난 9월 TFC 12에선 임병희와, 지난달 일본 그라찬 25에선 곤도 사다오와 싸웠다. 계속 졌지6만 포기하지 않았다.

김성현은 "9월부터 이번 달까지 쉬지 않고 경기를 뛰어서 그런지 너무 힘들었다. 매달 감량하고 경기를 준비하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 잠시 쉬려고 한다. 더욱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과 지인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이번 1승을 시작으로 2승, 3승 쭉쭉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꾸준히 열심히 노력하는 파이터가 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