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원정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 갔다. 최근 9연승 행진, 원정 경기는 10연승 행진을 벌였다.

샌안토니오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D.C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미국 프로 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와 원정 경기에서 112-100으로 이겼다. 샌안토니오의 원정 10연승은 역대 5번째 기록이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샌안토니오는 원정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원정 강세'를 이어 갔다.

라마커스 알드리지, 카와이 레너드, 토니 파커 등 주축 선수들과 벤치 멤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알드리지가 24득점 7리바운드, 레너드가 19득점 1리바운드 5어시스트 3가로채기, 파커가 20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파울 가솔(8득점)은 10리바운드로 골 밑을 지켰다. 벤치 멤버 밀스와 시몬스는 4점슛 4개를 포함해 28점을 합작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는 접전이 벌어졌다. 외곽슛 대결도, 3점 라인 안쪽에서 벌어지는 공격도 큰 차이가 없었다. 제공권 싸움도 팽팽했다.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펼쳐졌다. 샌안토니오는 밀스와 시몬스 등 벤치 멤버들의 3점슛이 터지면서 팽팽한 승부의 흐름을 이어 갔다.

그러나 2쿼터 들어 균형이 샌안토니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23-22로 1쿼터를 마친 샌안토니오는 2쿼터부터 외곽을 비롯해 워싱턴의 인사이드를 흔들면서 달아났다. 1점 차였던 접전이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벌어졌다. 가솔이 골 밑을 지켰고, 알드리지와 그린이 도왔다. 이 가운데 외곽에서 밀스와 그린, 시몬스의 3점슛이 터지면서 워싱턴을 괴롭혔다.

▲ 샌안토니오 스퍼스 라마커스 알드리지
54-44로 전반을 마친 샌안토니오는 3쿼터에서도 워싱턴의 외곽을 흔들면서 리드를 지켰다. 골 밑에서 잇따라 점수를 내줬으나 주축 멤버들이 3점 라인 안쪽에서 부지런히 점수를 쌓으면서 좀처럼 점수는 좁혀지지 않았다. 인사이드 수비도 더욱 단단해졌다. 90-76으로 3쿼터를 끝낸 샌안토니오는 4쿼터에서 '철벽' 수비를 펼쳤다. 워싱턴의 인사이드 돌파를 허락하지 않았다.

벤치 멤버 시몬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시몬스는 코트 내,외곽을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초, 중반까지 5개의 슛블록을 기록했다. 골 밑 돌파로 추격에 나선 워싱턴의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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