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김은섭(오른쪽) ⓒ 장충체육관,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민경 기자] 컨디션을 되찾은 김은섭(27, 우리카드)은 위력적이었다.

김은섭은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2라운드 경기에서 블로킹 4개를 서브 1개를 포함해 7점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5-19)으로 이기면서 6승 5패 승점 20점을 기록해 3위로 뛰어올랐다.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우리카드 중앙 벽을 높였다. 김은섭은 1라운드를 치르다 발목을 다쳐 한동안 코트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지만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라 투입하고 있다.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블로킹 감각을 자랑했다. 김은섭은 1세트 1-2에서 김요한과 우드리스, 이선규의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우드리스 봉쇄에 앞장섰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우드리스를 막는 게 관건"이라고 했는데, 우드리스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 김은섭을 피해서 공격을 시도하다 범실을 저질렀다. 반대로 우리카드는 우드리스가 블로킹 벽을 피해서 때릴 코스를 지키면서 반격으로 연결했다.  

서브도 위력적이었다. 에이스와 다름없는 강한 서브를 넣으면서 KB손해보험 리시브를 흔들었다. 2세트 12-11 김은섭 서브 때 리시브 안 돼서 넘어 온 공을 박상하와 최홍석이 포인트로 연결하면서 거리를 벌렸다. 3세트 16-12에서는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포효했다.

김은섭은 14점을 뽑으며 맹활약한 지난 24일 대한항공전 이후 2경기 연속해서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며 우리카드의 2연승에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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