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3연승 행진을 벌였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1인자' 러셀 웨스트브룩이 경기를 휘어잡았다. 벤치 멤버 에네스 칸터의 활약도 돋보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16-2017 미국 프로 농구(NBA) 뉴욕 닉스와 원정 경기에서 112-103으로 이겼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초반 뉴욕의 '리더' 데릭 로즈와 '장신 슈터'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의 수비에 애를 먹으면서 힘겨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에이스' 웨스트브룩과 벤치 멤버 칸터가 맹활약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웨스트브룩은 3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 활약을 달성했다. 뉴욕의 인사이드를 뚫거나 여의치 않으면 동료에게 공을 돌려 팀 득점에 이바지했다. 웨스트브룩은 27득점 18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벤치 멤버 칸터는 27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이루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티븐 아담스가 14득점, 안드레 로버슨이 10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는 뉴욕 분위기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민첩하게 움직이면서 팀 공격을 이끈 로즈를 막는 데 애를 먹었다. 포르징기스와 앤서니가 골 밑을 지켰다. 3점슛과 3점 라인 안쪽에서 슛을 던지는 포르징기스를 막지 못하면서 흔들렸다. 2쿼터 초반까지는 조아킴 노아와 포르징기스에게 앨리웁 플레이를 허용하는 등 인사이드가 잇따라 뚫리면서 좀처럼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2쿼터 중반 이후부터 오클라호마시티는 공간을 만들고 팀 공격에 앞장 선 웨스트브룩의 활약을 앞세워 뉴욕을 추격했다. 칸터가 살아나면서 뉴욕은 고전했다. 2쿼터 막판 웨스트브룩의 패스를 받은 칸터의 슛을 막지 못하면서 51-52로 리드를 뺏겼다. 1쿼터 초, 중반부터 리드하던 뉴욕은 2쿼터 중반부터 오클라호마시티의 맹추격에 고전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뺏기는 등 인사이드 돌파를 잇따라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58-55로 전반을 마쳤다. 3점 차로 앞선 오클라호마시티는 전반 동안 리바운드 싸움에서 27-21로 앞섰다.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골 밑을 장악했다. 슛 성공률도 좋았다. 야투 성공률에서 50%-38.3%로 앞섰다.

▲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에이스' 러셀 웨스트브룩

3쿼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역전 이후 쉽게 달아나지는 못했다. 접전이 이어졌다. 두 팀 주포  웨스트브룩과 로즈의 활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클라호마시티는 코트니 리에게 3점슛을 내주면서 2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이 인사이드 돌파 이후 파울까지 얻어 3점 플레이를 성공한 이후 칸터, 아담스의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로버슨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더 달아나기 시작했다.

3쿼터를 88-81로 앞선 채 마친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들어 로즈의 돌파와 포르징기스의 3점슛을 막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경기 후반 2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경기 종료 3분47초를 남겨두고 안드레 로버슨의 3점슛이 터지면서 숨통이 트인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과 칸터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뉴욕의 추격을 따돌리고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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