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3연승 행진을 벌였다. '1인자' 러셀 웨스트브룩이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벤치 멤버' 에네스 칸터의 존재가 뉴욕 닉스를 꺾는 데 큰 힘이 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16-2017 미국 프로 농구(NBA) 뉴욕과 원정 경기에서 112-103으로 이겼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초반 점수 차가 7~8점까지 벌어지는 등 고전했다. 그러나 벤치 멤버 칸터가 고군분투하던 '에이스' 웨스트브룩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활약을 펼치면서 오클라호마시티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1쿼터 중반 들어 스티븐 아담스와 교체돼 코트에 나선 칸터는 팀이 16-25로 뒤져 있던 1쿼터 후반에 웨스트브룩의 패스를 받아 덩크슛으로 림을 흔들며 처져있던 팀 분위기를 살렸다. 칸터는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로 팀의 2차 공격을 이끌며 득점을 도왔다. 골 밑에서 부지런히 움직인 칸터의 활약에 힘입어 오클라호마시티는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리바운드 싸움을 비롯해 상대 득점을 막는 슛블록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칸터는 적극적인 수비 이후 과감한 인사이드 돌파로 점수도 차곡차곡 쌓으면서 뉴욕 수비를 흔들었다. 칸터가 코트를 휘젓기 시작하면서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는 좁혀졌다. 전반 종료까지 3분13초를 남겨두고 칸터의 득점으로 오클라호마시티는 52-5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잠시 엎치락뒤치락하던 전반은 오클라호마시티의 58-55, 3점 리드로 끝났다.

후반 들어 잠시 쉬던 칸터는 3쿼터 중반 다시 코트로 나섰다. 칸터는 후반에도 공격 리바운드로 팀 득점을 도왔다. 최근 3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1옵션' 웨스트브룩이 있었지만, 칸터가 '주연' 못지않은 활약으로 뉴욕 수비를 흔들었기에 오클라호마시티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칸터는 27득점 10리바운드로 3슛블록을 기록했다. 더블 더블을 이루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칸터의 10리바운드 가운데 6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에네스 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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