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내 우상(Idol)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현재까지 여전히 그렇다. 호날두와 같은 기술을 시도하기도 했다. 슈팅과 기술, 프리킥 헤딩 능력까지 모든 걸 갖췄다. 그의 열렬한 팬이다.”

토트넘에서 성공적 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의 인터뷰가 지난달 26일 공개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맨유 웨인 루니와 박지성, 호날두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손흥민은 자신이 아직 프리미어리그(EPL)에 적응하고 있는 단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EPL에서 뛰는 건 내 꿈이었다. EPL은 세계 최고의 리그다. 지난해에는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EPL은 달랐다. 이번 시즌에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자고 다짐했다. 계속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토트넘과 EPL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정말 즐기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 EPL에서 손흥민은 4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9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EPL 사무국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열린 EPL 12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는 팀이 1-2로 뒤진 후반 교체 투입돼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매 경기를 열심히 뛰고 있다. 토트넘 팀원들 모두가 자신의 역량을 보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금까지는 좋은 경기를 많이 펼쳤다. 평소에 팀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주고자 한다. 훈련장이나 경기장 밖에서 농담도 많이 한다. 기회를 많이 주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4년 맨유에 입단한 웨인 루니는 역대 팀 통산 최다 골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루니(248득점)가 2골을 더 넣을 경우 바비 찰튼(249득점)의 기록을 넘어선다. 손흥민은 “루니는 정말 잘하고 존경하는 선수다. 처음 EPL에 왔을 때 루니와 같이 뛸 수 있다는 사실이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내가 어렸을 때 한국 선수 박지성은 루니와 함께 뛰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맨유 경기를 많이 봤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우상을 묻는 질문에 대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완벽한 선수다. 호날두는 많은 선수들의 우상이다, 그는 정말 대단한 플레이를 펼친다”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

[영상] 손흥민 인터뷰 ⓒ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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