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펄펄 날고 있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8톤 트럭 같다. 러셀 웨스트브룩(28,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이 4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챙겼다. 코트 위에 강렬한 에너지를 '날마다' 쏟아 내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에너지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와 홈경기서 35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쓸어 담았다. 팀이 워싱턴을 126-115로 이기는 데 크게 한몫했다.

비교 대상이 없다. 4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거뒀다. 통산 46번째. '킹'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제치고 이 부문 역대 6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첫 20경기에서 트리플 더블 작성 횟수가 9에 이른다. 시즌 초반 가장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선수가 바로 웨스트브룩이다.

▲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러셀 웨스트브룩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 평균 30.9점 10.3리바운드 11.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세 부문 모두 팀 내 1위다. 그는 1960~1961시즌 오스카 로버트슨 이후 55년 만에 '시즌 트리플 더블'을 노리고 있다. 존 스톡턴의 통산 어시스트와 함께 가장 이루기 어려운 고지로 꼽혔던 기록에 출사표를 던졌다.

웨스트브룩은 1일 워싱턴전이 끝난 뒤 언론 인터뷰에서 "(로버트슨 기록 또는 트리플 더블 작성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그저 경기마다 내가 지닌 모든 힘을 쏟아 내는 데 집중할 뿐이다. 다음 시즌에도 이 같은 퍼포먼스를 유지할 자신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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