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왼쪽)는 "코너 맥그리거가 페더급 타이틀 반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너 맥그리거의 헤드 코치 존 카바나는 UFC가 맥그리거의 페더급 타이틀을 박탈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이하 한국 시간) 아일랜드 라디오 레드 FM에서 "맥그리거가 페더급 타이틀을 방어하지 않은 기간이 11개월이다. 여러 챔피언들이 15개월, 18개월 동안 방어전을 치르지 않은 적이 있다. 맥그리거는 11개월 방어전을 하지 않았는데 UFC가 타이틀을 박탈했다. UFC가 이런 일을 처리하는 데 얼마나 근시안적인가를 보여 준다"고 비판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UFC가 무작정 타이틀을 박탈한 것이 아니라 맥그리거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2일 미국 야후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카바나 코치가 잘못 안 것이다. 그는 전반적인 상황을 알지 못하고 있다. 내가 혼자 이 일을 처리한 것 같은가? 이건 맥그리거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UFC는 지난달 27일 "맥그리거가 페더급 타이틀을 반납하고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에만 힘쓴다"고 발표했다. 잠정 챔피언이었던 조제 알도를 왕좌에 앉히고, 오는 11일 UFC 206 메인이벤트 맥스 할로웨이와 앤서니 페티스의 경기에 잠정 타이틀을 걸었다. 잠정 챔피언에 오른 선수는 내년 알도와 통합 타이틀전에서 붙이기로 했다.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에게 벨트 하나를 가져온 것은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했다. "맥그리거가 네이트 디아즈와 싸우도록 했다. 재대결까지 성사했다. 그다음 라이트급 타이틀전 기회를 줬다. 하지만 그는 1년 동안 페더급을 묶어 놨다. 타이틀 전선이 정체됐고, 많은 페더급 선수들이 씩씩거렸다"고 설명했다.

"정체 현상을 해결하는 방법을 생각했다. 난 알도와 할로웨이를 타이틀전에서 붙이고 싶었는데, 알도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알도를 챔피언으로 올리고 할로웨이와 페티스를 잠정 타이틀전에서 경기하도록 했다. 알도가 준비되면 승자가 알도와 싸운다"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내년 5월까지 출산 휴가에 들어간다. 여자 친구가 아이를 낳을 때까지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돌아온 맥그리거는 이제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에 집중한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나 토니 퍼거슨 가운데 한 명의 도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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