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LA 클리퍼스가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클리블랜드는 홈에서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클리퍼스는 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클리블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113-94로 이겼다. 주축 선수들이 클리블랜드의 내, 외곽을 흔들면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접전이 벌어졌다. 2쿼터 중반 이후 클리퍼스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슈터' J.J 레딕을 비롯해 '야전 사령관' 크리스 폴의 3점슛이 터지면서 클래블랜드를 괴롭혔다. 골 밑에서는 디안드레 조던이 리바운드를 책임졌고, '괴물 빅맨' 블레이크 그리핀이 3점 라인 안쪽을 휘저으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레딕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3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폴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6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그리핀이 13득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 조던이 9득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벤치 멤버 오스틴 리버스와 자말 크로포드는 각 12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했다. 클리블랜드 J.R 스미스의 3점슛이 먼저 터졌으나 J.J 레딕이 오른쪽 코너에서 점프슛으로 점수를 뽑고, 정면에서 3점슛을 쏘면서 추격했다. 레딕의 재빠른 인사이드 돌파로 동점이 됐다. 그러나 이후 클리블랜드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클리퍼스는 끌려갔다. 시소게임이 벌어졌으나 클리퍼스는 좀처럼 리드하지 못했다. 어빙과 러브에게 잇따라 슛을 내주면서 1쿼터를 24-28로 마쳤다.

▲ LA 클리퍼스 J.J 레딕
2쿼터부터 클리퍼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2쿼터 중반 룩 바하 무테이의 득점으로 34-34로 균형을 맞춘 클리퍼스는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이후 폴과 레딕의 3점슛이 터지면서 조금씩 달아났다. 클리블랜드의 인사이드 돌파를 막고 제공권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디안드레 조던이 공수 리바운드를 책임지면서 2차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내, 외곽에서 클리블랜드를 흔들며 전반을 58-50으로 끝냈다.

3쿼터도 클리퍼스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폴이 외곽에서 클리블랜드 수비를 흔들고, 골 밑에서는 조던이 리바운드 싸움을 벌이면서 팀의 2차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동료간 볼 연결도 좋았다. 클리블랜드는 잇따라 실수를 저질러 추격 기회를 놓쳤다.

반전은 없었다. 2쿼터부터 승기를 잡기 시작한 클리퍼스는 87-65로 맞이한 4쿼터에서도 외곽과 인사이드에서 클리블랜드 수비를 흔들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 갔다. 승기를 잡은 클리퍼스는 주축 선수들을 쉬게 하고 리버스와 크로포드 등 벤치 멤버들을 투입해 경기를 매조졌다. 클리퍼스는 클리블랜드를 완파하면서 원정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처음으로 연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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