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년의 박찬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매체 FOX 스포츠가 3일(한국 시간) 스토브 리그를 맞아 역대 최악의 FA 계약 순위를 1위부터 13위까지 매겼다. 1위는 조시 해밀턴이 오른 가운데 3위에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들어갔다.

FOX 스포츠는 '박찬호가 다저스타디움에서 181경기를 선발로 훌륭하게 치렀다'고 한 뒤 '좁은 알링턴 구장에서는 그러지 못했다'고 했다. 박찬호는 2002년 5년 총액 6천 500만 달러의 계약으로 LA 다저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다저스에서 통산 성적은 84승 58패 평균자책점 3.77로 뛰어났다. 그러나 텍사스에서는 22승 23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고 200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 됐다.

1위는 '탕아' 해밀턴이다. FOX 스포츠는 '2010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된 해밀턴은 2년 뒤에 5년 총액 1억 2,5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고 했다. 그러나 해밀턴은 에인절스에서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해밀턴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가 트레이드로 다시 텍사스에 왔다. 에인절스는 해밀턴의 연봉 보조까지 안고 있다.

다음은 1위부터 13위까지 순위다. 

1위 2012년 조시 해밀턴(에인절스 5년 1억 2,500만 달러)
2위 2000년 마이크 햄튼(콜로라도 8년 1억 2,100만 달러)
3위 2002년 박찬호(텍사스 5년 6,500만 달러)
4위 2007년 제이슨 슈미트(다저스 3년 4,700만 달러)
5위 2009년 숀 피긴스(시애틀 4년 3,600만 달러)
6위 2004년 칼 파바노(양키스 4년 3,900만 달러)
7위 2006년 후안 피에르(다저스 5년 4,400만 달러)
8위 2009년 제이슨 베이(메츠 4년 6,600만 달러)
9위 2006년 게리 매튜스 주니어(에인절스 5년 5,000만 달러)
10위 1998년 모 본(에인절스 6년 8,000만 달러)
11위 2012년 멜빈 업튼 주니어(애틀랜타 5년 7,200만 달러)
12위 1984년 브루스 수터(애틀랜타 6년 1,000만 달러)
13위 2000년 데니 니글(콜로라도 5년 5,1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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