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L코리아 시즌8' 정이랑.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SNL코리아 시즌8'이 이세영 성추행 논란에 이어 엄앵란 명예훼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 시즌8'에서는 그룹 마마무가 메인 호스트로 출연, 코너 '불후의 명곡'을 꾸몄다.

크루 정이랑은 '불후의 명곡' 코너에서 엄앵란 분장을 하고 등장, 마마무 화사와 노래 대결을 펼쳤다. 그는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을 불렀고, 노래 가사에 가슴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엄앵란 성대모사를 하며 "나는 잡을 가슴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잡을 가슴이 없다는 부분에 공감한다"고 개그를 받아쳤다.

문제는 엄앵란이 지난해 말 유방암 2기 판정을 받고 한 쪽 가슴을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다는 것. 엄앵란은 이후 MBC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해 "겨드랑이 안쪽이 감각이 없다. 몸 한쪽이 떨어지니까 슬프고 기분 나쁘고 기죽는다"며 수술 후 심정을 밝혔다.

정이랑은 유방암으로 가슴 한쪽을 절제해야 했던 고통을 겪은 엄앵란을 개그 소재로 사용했다. 시청자들은 엄앵란을 모용한 것이나 다름없는 행동이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SNL코리아 시즌8' 측은 "개인사를 모르고 한 애드리브"라며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사과드린다. 재방송 분에서는 해당 장면을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SNL코리아 시즌8'은 앞서 크루 이세영이 B1A4 멤버들의 주요 부위를 만지는 모습이 포착돼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세영은 경찰 조사까지 받는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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