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서부 강호' LA 클리퍼스를 다시 한번 물리쳤다.

인디애나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6-17 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LA 클리퍼스와 원정 경기에서 111-102로 이겼다. 지난달 28일 맞대결에서 91-70으로 크게 꺾은 뒤 2연속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에는 고전했다. 경기 시작 이후 슛 난조로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그러나 2쿼터부터 거센 반격이 시작됐고,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접전이 벌어진 가운데 3쿼터부터 점수 차를 더욱 벌렸고 4쿼터 들어 크리스 폴과 자말 크로포드, 블레이크 그리핀 수비에 다소 흔들렸으나 클리퍼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를 매조졌다.

주축 선수들을 비롯해 벤치 멤버들까지 고른 활약을 펼쳤다. 복귀전을 치른 '에이스' 폴 조지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6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가로채기로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테디어스 영이 17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제프 티그가 15득점, 몬타 엘리스가 14득점, 마일스 터너가 12득점을 기록했다. 주축 5인이 모두 두 자릿수 점수를 뽑았다. 벤치 멤버 C.J 마일스도 12득점, 로드니 스터키가 16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인디애나는 1쿼터에서는 슛 난조로 고전했다. 이 가운데 클리퍼스 레딕과 룩 바하 무테이에게 잇따라 3점슛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제공권 싸움에서도 밀렸고, 외곽 수비에도 애를 먹으면서 경기 흐름을 이끌지 못했다. 엘리스의 득점으로 쫓아가는 듯 싶었으나 외곽에서 레딕을 막지 못하면서 1쿼터를 17-28로 마쳤다.

반격은 2쿼터부터 시작됐다. 벤치 멤버 스터키와 마일스의 득점으로 클리퍼스를 압박했다. 폴 조지는 과감한 인사이드 돌파와 외곽슛으로 클리퍼스 수비를 흔들었다. 엘리스와 터너가 득점에 힘을 보태면서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접전이 벌어졌다. 외곽에서 클리퍼스를 괴롭히던 인디애나는 2쿼터 막판에 그리핀의 인사이드 공격과 레딕의 3점슛을 내주면서 48-52로 전반을 끝냈다.

▲ 인디애나 페이서스 '에이스' 폴 조지

후반 들어 클리퍼스의 슛 난조가 이어지면서 인디애나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폴 조지의 3점슛, 폴의 패스를 받은 테디어스 영의 덩크슛으로 인디애나는 클리퍼스 안방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쿼터 중반에는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벌어졌다.

3쿼터 막판 스터키의 연속 득점으로 83-69로 4쿼터를 맞이한 인디애나는 4쿼터 들어 클리퍼스의 추격에 다소 흔들렸다. 마일스의 3점슛이 터지면서 91-71로 달아나던 인디애나는 이후 그리핀의 인사이드 공격과 크리스 폴의 외곽 공격을 내주면서 경기 막판 6점 차까지 쫓겼다. 레딕의 3점슛이 실패했으나 조던의 풋 백 덩크슛으로 4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폴 조지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쏘면서 클리퍼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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